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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다승왕 대신 日 순수 청년?' 시라카와, 브랜든 대체 가능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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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최초 대체 외국인 선수' 일본 출신 시라카와 케이쇼(23)가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8일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영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웨이버에 공시된 시라카와를 지명하고, 계약 완료 후 공식 영입 발표를 할 예정이다.

브랜든은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왼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고, 28일에는 '재활 선수' 명단에 올랐다. 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재활 기간은 6주 이상이 필요하다.

두산은 브랜든의 공백을 메울 단기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다. 후보는 올해 5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에서 뜻밖의 호투를 펼친 시라카와와 키움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에이스로 활약했던 좌완 에릭 요키시로 추려졌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다. 한국으로 오기 전 일본 독립 리그에서만 뛰어 프로 경험이 없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안정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7실점했던 지난달 7일 롯데 자이언츠 사직 원정 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던졌다.

요키시는 KBO 리그 5시즌 동안 130경기에 나서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를 작성했다. 작년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 후 팀을 찾지 못하던 요키시는 두산의 입단 테스트 요청에 응해 두 차례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

두 선수를 놓고 저울질하던 두산의 최종 선택은 시라카와였다. 비자 문제에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시라카와는 SSG와 계약하면서 취업 비자 문제를 해결했다. 따라서 영입과 동시에 바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요키시의 경우에는 취업 비자를 받을 때까지 1~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에도 큰 걸림돌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BO 리그 구단들은 시라카와가 웨이버 공시된 3일 당시 순위 역순으로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당시 4위였던 두산보다 우선 지명권을 가진 구단들이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두산은 무난하게 시라카와를 영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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