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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팬 비하, 갑질 의혹' 투어 대행사 사과 "진심으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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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도 "책임 통감, 일부 계약 해지"

온앤오프는 오는 10월 대만 타이베이와 홍콩에서 투어를 열 예정이었으나 투어 대행사 갑질 의혹으로 해당 공연은 취소됐다. WM엔터테인먼트, RBW 제공온앤오프는 오는 10월 대만 타이베이와 홍콩에서 투어를 열 예정이었으나 투어 대행사 갑질 의혹으로 해당 공연은 취소됐다. WM엔터테인먼트, RBW 제공그룹 온앤오프(ONF)의 해외 투어 대행사가 팬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벌이는 등 비정상적·방만 운영을 했다는 의혹이 일자, 해당 대행사 대표가 사과했다.

온앤오프(ONF)의 북미 공연을 주관하는 J&B 엔터테인먼트의 재키 유(Jacky Yoo) 대표는 지난 5일 오후 J&B엔터테인먼트 공식 트위터(X)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ONF 북미 공연 티켓 판매를 진행하면서 소수의 팬들과 캐나다 공연 및 북미 투어 티켓 판매 방식과 추가 혜택에 등에 대하여 카카오톡 등으로 대화를 진행하였고,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ONF 팬분들과 ONF 멤버들, WM엔터테인먼트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 WM엔터테인먼트의 동의 없이 개별적으로 팬분들과 소통하거나 혜택과 편의를 봐주는 행동은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으로 독단적인 행동을 한 부분의 문제가 발견되어 W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캐나다 공연 및 북미 투어 티켓판매 및 방법 등에 대하여 시정 명령을 받았지만, 오히려 팬분들에게 잘못된 소통으로 지속적인 문제를 야기한 점과 투어 일정 협의 중 알게 된 내용으로 J&B 엔터테인먼트가 많은 부분을 관여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야기한 점은 누군가를 탓하거나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경솔함에서 벌어진 일이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유 대표는 "ONF 북미투어의 WM엔터테인먼트 측과 협의되지 않은 베네핏을 받은 인원에 대해서는 취소 조치 진행하겠다. 또한 공연 티켓 구매자 중 환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100% 취소/환불 조치를 하겠다. ONF 멤버들과 ONF 팬분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강조했다.

온앤오프 소속사인 W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공지를 올려 "소속 아티스트 온앤오프의 해외 투어 업체인 J&B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사안에 대하여 말씀드린다. 먼저 이번 일로 팬분들과 아티스트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알렸다.

WM은 "해당 사안을 포함하여 당사와 협의되지 않은 운영 방식의 독단적인 결정과 팬분들에 대한 불친절한 대응에 대해 항의와 개선 요청을 지속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초래해왔다"라고 설명했다.

J&B 엔터테인먼트 사과문J&B 엔터테인먼트 사과문이어 "해당 업체는 뒤늦게 아티스트와 팬분들에 대한 사과와 개선에 대한 의지를 전달해 왔으나 당사는 대만, 홍콩 투어와 관련한 계약을 해지하고 공연을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공연을 기다려 주신 대만, 홍콩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오는 8월 예정인 북미 투어와 관련해서는 "순수한 마음으로 참여를 위해 사전 준비를 마치신 팬분들의 상황을 고려하여 좀 더 면밀히 검토 후 다시 공지를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WM은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더불어,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심 가져 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입장문을 마쳤다.

앞서 트위터에는 '온앤오프 해외 투어 의혹 관련 소속사 WM과 JNBCANADA에게 피드백을 요구한다'라는 내용의 공론화 글이 5일 새벽 올라왔다. 요약하면, 온앤오프 투어 대행사 J&B 대표가 △온앤오프 팬들과 사적인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부적절한 정보를 공유했고 △온앤오프 멤버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으며 △단체 대화방에서 팬들에 관해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고 △팬들에게 무급으로 콘서트 포스터 디자인을 의뢰하고 콘서트 홍보 방법을 물었다는 내용이다.

공론화에 나선 팬들은 이 모든 사안을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에 제보했으나, WM이 팬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메일 내용을 그대로 대행사 J&B 측에 전달하거나 아예 무시해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아이돌 그룹 최초로 동반 입대해 멤버 전원 군 복무를 마친 온앤오프는 올해 4월 미니 8집 '뷰티풀 섀도우'(Beautiful Shadow)를 내고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온앤오프는 오사카·나고야·도쿄 등 일본 3개 도시 투어를 마쳤고 오는 8월부터 토론토·몬트리올·뉴욕·시카고·애틀랜타·댈러스·덴버·로스앤젤레스 총 8개 도시에서 첫 북미 투어를 열 예정이다. 이번에 취소된 홍콩과 대만 투어는 10월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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