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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충북 시군 최초 인구전담부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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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제공진천군 제공
진천군이 충북도내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과 단위로는 처음으로 인구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차별화된 인구정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시대, 특히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은 어디를 가릴 것 없이인구 늘리기를 으뜸 과제 삼아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진천군의 행보가 눈에 띈다.

진천군은 이달 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자치행정국 소속의 인구정책과를 신설했다. 그 아래에는 인구정책팀과 저출산대책팀, 일자리팀, 외국인팀을 두고,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 일자리, 외국인력, 다문화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콘트롤타워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충청북도를 제외하고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과 단위의 인구전담 조직을 둔 것은 진천군이 처음이다. 정부 대응 보다도 한 발 빠른 대응이라는 자평도 나온다.

배경석 진천군 인구정책과장은 "때마침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안이 포함된 정부 조직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진천군의 부서 신설은 시의적절한 선제적 행정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올해 상반기 기준 인구가 지난해 말보다 490명 늘어난 8만 6750여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인구증가세 보이며 인구절벽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

특히 진천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26개 기초 자치단체 중 17년 연속 인구 증가세가 이어진 8개 지자체 가운데 이름을 올렸고, 비수도권 군단위에서는 유일했다.

진천군은 이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에 따른 우량기업 입주와 일자리 증가, 경제활동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은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전담조직을 통해 중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인구증가 전략을 구사하려는 진천군의 실험이 앞으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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