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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시화호 활성화', 야간 관광+컨벤션 산업으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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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파크 중심 야간 관광 콘텐츠 공모 선정
본다빈치 뮤지엄, 경기 이색 회의명소로 뽑혀

거북섬 웨이브파크 야경. 시흥시 제공거북섬 웨이브파크 야경. 시흥시 제공
경기 시흥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시화호 일대 활성화와 관련한 사업들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시흥시에 따르면 거북섬 인근의 주요 시설들과 연계된 사업들이 경기도 내 각종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게 됐다.

첫째는 지역 대표 관광시설인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중심의 야간 관광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2024 경기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 사업' 지정 과제에 '서퍼들이 사라진 밤, 다시 만나는 시화로'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도내 지역 콘텐츠 발굴과 관련 기업 육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는 웨이브파크 야간 개방을 통해 시화호 환경오염 극복의 가치와 에코투어리즘 인식을 확산하는 내용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 제작을 제안했다. 과제 수행을 위한 지원기업 공모에서 ㈜빛글을 최종 선정했으며, 오는 연말까지 1억 6천만 원을 투입한다.

거북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야간 서핑장을 개방함으로써 힐링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흥시티투어 야간코스와 거북섬 축제 등과 연계해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본다빈치 뮤지엄. 시흥시 제공본다빈치 뮤지엄. 시흥시 제공
다음은 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이다. 거북섬에 있는 미디어아트 상설전시관인 '본다빈치 뮤지엄'이 '2024 경기 유니크 베뉴(지역 이색 회의명소)'에 선정됐다.

유니크 베뉴는 전통적인 회의 시설인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아닌 마이스 행사 개최지의 독특한 정취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실내 시설·외부(자연) 환경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전통적인 마이스 시설이 없어도 이색적인 소규모 회의 공간만으로도 마이스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경기 유니크 베뉴는 지난 4월부터 도내 시군 유니크 베뉴 후보지 24곳을 추천받아 경기 브랜드 속성, 장소적 특성, 경영·마케팅 역량, 체험프로그램, 지역 네트워크, 접근성, 커뮤니케이션, 지속가능성 등의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본다빈치 뮤지엄은 미술 관광이라는 차별화된 전시공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거북섬 메가스퀘어 상가에 2천 평 규모로 개관한 본다빈치 뮤지엄에는 현재 '모네, 빛을 그리다전(展)'이 열리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 거북섬 일대 활성화는 민선 7~8기 시흥시의 역점사업인 K-골든코스트 성공을 위해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과제다"라며 "여러 연관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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