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브이]시청역 역주행 참사 급발진 논란 "ECU 고장 여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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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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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참사의 원인 조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내용이 속속 파악되고 있지만, 가해 운전자의 급발진 주장을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4일 CBS노컷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9명의 사망자를 낸 가해 차량 제네시스 G80은 지난 1일 서울 중구의 조선호텔에서 빠져나오면서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가해 차량은 지하 주차장에서 올라온 직후부터 속도를 높였으며, 초기 주행 상황을 담은 CCTV 영상에서는 차량의 브레이크등(제동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사고 전 주행 정보를 기록하는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1차 분석 결과, 차량 운전자 차모(68) 씨는 사고 직전 가속페달을 90% 이상 강도로 밟은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EDR은 사고 또는 충돌이 발생하면 그 순간으로부터 5초 전까지의 가속페달(액셀러레이터) 및 감속페달(브레이크) 작동 상황을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이 모든 정황은 표면적으로 '급발진에 의한 사고'라는 차 씨의 주장과 배치됩니다.

다만 EDR 기록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DR은 자동차의 뇌라고 할 수 있는 ECU(전자제어장치·Electronic Control Unit)의 통제를 받는데, ECU 오류로 급발진이 발생했다면 EDR에 제대로 된 기록이 남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적인 자료와 EDR 심층 분석 결과 등이 더 필요합니다. 이에 경찰은 사고 당시 상황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가해 차량 운전자에 대한 피의자 조사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급발진 논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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