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바이든 사퇴' 연판장 돌아…"8일 데드라인 될 듯"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美 하원의원들 '바이든 사퇴 촉구' 초안 회람
"댐이 무너지고 있다"…TV토론 거센 후폭풍
11월 대선 의회선거 동시 실시, 심각한 상황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연판장이 회람되는 등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압박의 수준이 강화되고 있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 끝까지 임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지만, 사퇴론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민주당 하원의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여러개의 초안이 회람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의원은 악시오스에 "대의원들로부터 조(바이든)를 사랑하지만 물러나기를 원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의원은 "댐이 무너지고 있다"며 정국 상황을 전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도 관련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하원 의원은 "하킴이 신호를 보내면 모두 따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하원의원은 "바이든이 이길 것이라고 믿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15선 중진인 로이드 도겟 의원(텍사스)이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데 이어 라울 그리핼버 하원의원(애리조나)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퇴론에 동참했다.
 
민주당 재러드 골든 의원(메인)과 마리 글루센캄프 페레스 의원(워싱턴)은 직접적으로 사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것이라고 언급하며 사실상 경고장을 날렸다.
 
미 의회는 독립기념일 휴회를 마치고 오는 9일 다시 열리는데, 이때 바이든 대통령의 거취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폴리티코는 "많은 이들에게 오는 월요일(8일)이 비공식적인 데드라인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하원이 독립기념일 휴회에서 복귀하면 의원들이 한곳에 모여 단체 행동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도 9일 정례적인 하원 민주당 의원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 자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출마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의회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의원들은 첫 TV토론의 후폭풍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부진한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의회 선거에서도 악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0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