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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힘들어" 최동석 눈물 호소에도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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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 TV 조선 제공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 TV 조선 제공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방송에 복귀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최동석은 지난 2일 공개된 TV 조선 새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 이혼 후 심경을 밝혔다. '이제 혼자다'는 다시 혼자가 된 사람들, '돌싱'(돌아온 싱글)들의 적응기를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최동석을 비롯해 배우 조윤희, 전노민, 통역사 이윤진 등이 출연한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게 막상 겪어보면 이혼이라는 게…"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너무 힘들다. 이 얘기는"이라고 눈물을 내비쳤다.

또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 게 스스로에게 도전이었고, 용기가 필요했다"라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셨고, 방송에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젠 혼자다'를 통해 뉴스를 진행하던 아나운서 최동석이 아닌 '인간' 최동석으로 다가가고 싶단 바람도 내비쳤다.

최동석은 "뉴스를 많이 진행 했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딱딱한 이미지로만 비춰졌을 듯하다"라며 "인간 최동석의 면모를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시청자들을 향해서는 "새로운 채널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다. 마치 처음 소개팅에 나가는 것처럼 설레고 두근거린다"라며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다면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방송을 앞두고 "자본주의 미소. 12시간째 일하는 중"이라며 자신의 SNS에 촬영 현장을 올리고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이들은 최동석의 게시물에 방송 복귀를 열렬히 응원했다. 한 팬은 "그냥 다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남겼고, 최동석은 여기에 "저도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이혼 소재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복귀를 우려하고 있다. 아직 이혼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에 성급한 결정이라는 것. 무엇보다 최동석이 과거 자녀 양육 문제를 두고 아내 박지윤을 공개 비난했던만큼, 미디어로 '여론전'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인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부터 이혼 절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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