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1일 "당 대표와 협력해 집권 준비를 담당할 집권플랜본부장을 선택해 달라"며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의 지원과 강력한 대선주자를 가진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 집권준비의 출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4선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준비된 집권세력만이 다가올 폭풍정국을 헤쳐갈 수 있다"며 △당원주권 △정책협약 △예비내각의 집권플랜을 3대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제가 제기했던 당원권한확대를 교육확대, 경선확대로 확장해 탁월한 대중정당을 만들겠다"며 "갈등조정의 사회협약원리와 국내외경험에 근거한 각종 정책협약을 추진해 다원화시대의 문제해결역량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내각정신으로 당내외의 인재발굴을 체계화해 광범한 인적 풀을 구축하겠다"며 "최고위 산하에 3대 과제 등을 추진할 집권플랜본부를 설치하고, 민심을 받들어 최고위원 2년 임기 내 정권교체의 길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이재명 전 대표 일극체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후보가 여러 명이라 해서 과연 좋은 전당대회인가. 총선 패배에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결국 정권 패배로 갈 마이너리그 막장드라마"라며 "'일극이냐 다극이냐' 보다 '국민 뜻을 받드느냐 아니냐',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마이너리그 대회만 아니라 국정을 쇄신하고 정권 교체의 내용과 방향을 제시하고 집권을 준비하는 내용을 갖추는 것이 민주당 전당대회의 과제이고 방향"이라고 답했다.
'당원이 곧 국민이냐'는 질문에는 "당원권 강화만으로는 충분한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다. 당원이 강한 정당이면서 국민과의 교감도 강한 정당이어야 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맞는 말"이라면서도 "당원의 대중적 기반이 약한 정당보다 당원의 대중적 기반이 강한 정당이 더 국민과 잘 교감할 수 있다"고 당원권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국정의 정상적 운영자가 아니라 운영의 걱정거리가 돼 간다는 것이 국민 생각의 흐름"이라며 "국민의 요구를 헌법과 법률에 따라 해법을 잘 찾아나가는 것이 정치의 임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