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캡틴' 손흥민(32)이 소속팀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동의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1일(한국 시각) "우리의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동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이번 연장 옵션을 통해 그를 2026년까지 묶어둘 수 있다"면서 "이로써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거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경우와 비슷하게 내년 여름 큰 이적료로 팔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5년 6월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 기간 중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 조항을 추가했다. 현 계약을 유지하면 내년 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이적료를 받을 수 없지만, 1년 연장 옵션이 발효되면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팔 수 있다.
다만 '풋볼 인사이더'는 이번 옵션 발동은 공식적인 재계약을 위한 단계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의 공격 전술과 득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손흥민을 잃는다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은 지난 6월 A매치 기간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계약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구체적으로 오가는 이야기는 없다. 와전된 이야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 조금 불편하다"면서 "계약 기간은 충분히 남았고, 나는 선수로서 내 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