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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역 강한 장맛비에 돌풍까지…창원 아파트 정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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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택 침수 우려 안전조치, 인명 피해 없어
경남도 비상 1단계 근무·232곳 통제 유지

기상특보 현황. 기상청 제공 기상특보 현황. 기상청 제공 
호우·강풍특보가 내려진 경남에 강한 장맛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아파트가 정전되고, 침수 우려 등 안전조치 신고도 잇따랐다.

30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창원시 월영동의 한 아파트 992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도는 오전 내로 복구가 모두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도로 19곳·주택 1곳 등 26곳에서 침수 우려 또는 나무 쓰러짐으로 소방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마무리했다.

통영에서는 1명이 대피했다가 이날 오전 귀가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에서는 232곳에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진주·의령 각 3곳 등 도로 12곳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고, 하상도로인 세월교 153곳이 통제됐다.

창원과 사천 지역 야영장·캠핑장 6곳, 하천가산책로 43곳, 둔치주차장 16곳, 해안가 2곳의 접근도 금지됐다.

도는 전날 오후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 1670여 명이 집중호우·강풍에 대비하고 있다. 호우경보가 3개 시군 이상 발령되면 비상 2단계 근무로 격상된다.

2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지리산(산청)에는 200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하동 146.5mm, 진주 129.5mm, 의령 117mm, 창원 104.7mm, 함양 105mm 등이다.

비는 이날 오후부터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내에 30~80mm, 남해안과 지리산 인근은 10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창원·통영·거제·사천·남해 등 해안가 8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통영에는 초속 15m의 강풍이 불고 있다.

하동·산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도는 강한 비에 대비하고자 야영장의 시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하고, 재해우려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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