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BC·KBS·EBS 이사진 선임 계획안 의결하고 선임절차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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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수요일에 열던 전체회의 전날 밤 긴급공지 후 금요일 오전 개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는 "2인 체제 불법 방통위는 공영방송 장악 중단" 촉구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제32차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8일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제32차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가 28일 예정에 없던 상임위 전체회의를 열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KBS, EBS 이사 선임 계획안을 의결하고 임원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방통위는 통상 매주 수요일 전체회의를 열던 것과는 달리 하루 전인 27일 밤 9시쯤 문자 메시지로 회의를 연다는 사실을 언론에 통보했다.

김홍일 위원장은 회의 모두에 "공영방송 이사 선출과 관련한 개정 법률안이 국회서 발의돼 논의되고 있으나 현행법에 따라 공영방송 이사 추천 및 선임 절차를 진행하는게 법집행기관인 방통위의 당연한 책무라 생각한다"며, "가장 먼저 임기만료가 도래하는 방문진 이사의 임기가 오는 8월 12일 종료되는데 그 선임절차에 대략 최소 4~5주 기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 임명절차를 늦출수 없어 부득이 선임계획안을 처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MBC는 회의 전 이상인 부위원장에 대해 기피 신청을 냈지만 각하됐다.

그렇지만 방통위의 갑작스런 회의는 27일 민주당 등 야5당이 김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이후 급하게 잡힌 걸로 알려졌다. 탄핵소추안이 다음 주 국회에서 의결될 경우 김홍일 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야당에서 탄핵안을 발의할 경우 자진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대통령실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회의를 진행하면서  "현재 결원중인 3분의 상임위원을 국회서 조속히 추천해서 함께 공영방송 이사 추천 절차 논의하게 되길 다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전국 90여 개 노동·언론·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방통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시간에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인 체제 불법 방통위는 공영방송 장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거듭 불법성이 지적됐던 2인 체제 방통위가 공영방송 3사의 이사진을 갈아치우려고 하고 있다"며 "볼 것도 없이 불법이다. 볼 것도 없이 언론자유 파괴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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