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산폭격(얼차려), 올빼미, 빨간모자, 반복구호, PT체조…. ''유격의 추억''을 가진 예비역이라면 항상 귀에 맴도는 단어들이다.
군대는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남성들이 거쳐야 할 인생 최대의 관문 중 하나. 그 중 유격훈련은 군대생활에서 가장 고되고 힘든 경험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게임에서는 유격훈련마저 재미있는 놀이로 바뀌었다. 최근 1인칭 총싸움게임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스페셜포스''(SF)는 최근 유격훈련이 한창이다.
군복을 입은 올빼미(훈련병)들에게 빨간모자를 푹 눌러쓴 ''악명 높은'' 시범조교들이 PT체조 8번 ''온몸비틀기''를 시킨다. 나와선 안될 마지막 반복구호가 신음에 섞여 터져나온다. PT는 한없이 계속된다.
그러나 다리가 후들거리는 일은 없다. 대신 선물과 경품이 펑펑 쏟아진다. 게임 내 이벤트를 유격훈련에 빗대 적절히 풀어낸 게임 속 유격훈련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