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서울 광화문광장에 높이 100m의 대형 태극기가 세워진다. 그 앞에는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도 설치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오전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 서울수복 등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조형물과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국가상징공간은 세종문화회관 옆에 조성되는 세종로공원과 광화문광장이 만나는 지점에 설치된다. 국기게양 방식에 맞춰 정중앙에서 왼쪽으로 배치되도록 설계했다.
국가상징공간에는 국가상징조형물로 100m 높이의 게양대에 가로 21m, 세로 14m 크기의 대형 태극기가 게양된다. 게양대는 먼거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15m 내외의 미디어파사트를 설치해 예술성과 첨단기술력을 집약한 작품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형물 앞에는 두 번째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된다.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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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세종문화회관 북측에는 세종로공원을 조성해 국가상징공간과 광화문광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의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 세종로공원이 조화와 상징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도록 오는 11월까지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5월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6년 2월에 국가상징공간, 11월에 세종로공원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오 시장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국민들의 일상 속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천만 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