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의원 23명. 춘천시의회 홈페이지 캡쳐강원 춘천시가 추진 중인 조직개편 안과 도시재생혁신지구 의견청취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에 대한 시정요구의 건 등이 결국 춘천시의회 문턱을 결국 넘지 못했다.
지난 24일 춘천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3차 본회의 결과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된 뒤 민주당이 다시 올린 조직개편안의 경우 찬성 10(민주당·정의당)표, 반대 13표로 부결됐다.
경제도시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캠프페이지 도시재생혁신지구 의견청취건 역시 14(국민의힘·정의당)대 9로 '반대' 결정이 났다. 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안에 대한 시정요구의 건도 14(국민의힘·정의당)대 9로 가결됐다.
현재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원구성 협의에 나선다.
현재 춘천시의원은 23명으로 국민의힘 13석, 더불어민주당 9석, 정의당 1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 13석 중 초선 8석, 재선 5석이다.
총 6석인 의장단 구성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초선의원들이 원내대표를 비롯한 위원장을 모두 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기존 2석이었던 민주당 몫을 1석으로 줄이거나 아예 주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한 차례 후반기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 홍역을 겪어 국민의 힘이 민주당 몫까지 챙길 여력이 있겠냐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춘천시의회는 다음달 1일 제 334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