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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름 만에 또 '오물풍선'…합참 "남동향으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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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적재물 낙하에 주의…접촉하지 말고 군부대 등에 신고"
"오물풍선, 서울 상공 진입"…서울시, 저녁 10시 무렵 안내 문자

연합뉴스연합뉴스
북한이 24일 밤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살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이후 보름만으로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도 저녁 10시 무렵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북한의 오물 풍선이 "서울 상공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며 "발견하시면 접근하지 마시고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담화에서 탈북민단체의 전날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북한 살포 오물 분석 결과 관련 보도 참고 자료'에서 "일반 쓰레기보다는 일정한 크기의 폐종이·비닐·자투리 천 등 급조한 것으로 보이는 소위 '살포용 쓰레기'가 다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트병의 경우 라벨과 병뚜껑 등을 제거해 상품 정보의 노출을 방지한 흔적"이 있는 만큼 "북한 생활 실태의 노출 방지를 위한 '기획성 쓰레기' 사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또 "북한 주민들의 심각한 생활난을 보여주는 생필품 쓰레기, 북한 내부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쓰레기가 다수 식별"됐다며 "특히 몇 번씩 기워 신은 양말, 옷감을 덧대어 만든 장갑과 마스크, 옷감 두 장을 덧대어 만든 티셔츠, 구멍 난 유아용 바지, 발가락이 훤히 보이는 유아용 양말 등 아동용 의류와 양말도 심각하게 낡은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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