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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시장 "김포·서울 통합, 도시 정체성 찾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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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 편입 관련 면담 당시 기념사진. 김포시 제공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 편입 관련 면담 당시 기념사진. 김포시 제공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주요 시정 성과를 점검하고 있는 경기 김포시가 지난 2년간 지자체 브랜드를 끌어올린 핵심 사업으로 '김포·서울 통합 추진'을 꼽았다.

20일 시는 그간 경기도의 변방으로 소외돼 있던 김포시가 전국적으로 주목받게 된 결정적 계기는 서울시와의 통합 추진이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분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는 북도나 남도가 아닌 자립적인 선택으로 서울로의 행정구역 개편을 앞세우면서 전국적 이슈를 선점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특히 시는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로 인한 시민 불편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전국적인 도시 행정체계 변화를 선도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서울시와 공동연구반을 운영해 실무적인 대안들을 모색하는가 하면, 30년 만에 정부가 행정구역 개편을 위한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위원회'를 출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시는 22대 국회에서도 경기분도와 김포·서울 통합이 계속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따라 김포 지역의 도시브랜드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직 통합이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추진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기후동행버스 도입, 서울 지하철 2·5·9호선 연장 추진, 관광 프로그램 연계 활성화 등이다.

이 외에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사항들로 △국제스케이트장·이민청 유치 추진 △지역 내 무인도의 공식 명칭 '독도' 발굴 △'경인항' 명칭의 지역 정체성 부여 작업 △국내외 친선 결연 도시 확대 등이 제시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역의 정체성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살아 움직여야 한다"며 "서울과의 통합을 비롯한 여러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노력이 김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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