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아시아·유럽 6개국 월드투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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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동남아 6개국 한국문화원과 순회 전시·체험 행사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연계 만화·웹툰 전시 포스터. 문체부 제공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연계 만화·웹툰 전시 포스터.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동남아시아와 유럽 6개국에서 '한국 만화·웹툰 전시'(K-Comics World Tour)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달 21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9월 베트남·인도네시아·벨기에, 10월 이탈리아, 11월 싱가포르에서 현지 재외 한국문화원과 함께 공동 개최한다.

순회 전시 시작을 알리는 필리핀에서는 현지에서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대표 작품인 '김 비서가 왜 그럴까'와 '옷소매 붉은 끝동'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한다.

'김 비서가 왜 그럴까'는 필리핀에서 올해 3월 드라마로 리메이크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뷰'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전시장에는 웹툰 속 공간인 부회장실이나 비서실을 실제 모습으로 재현한다.

'옷 소매 붉은 끝동'의 작화를 담당한 조혜승 작가는 직접 행사장을 찾아 이야기 콘서트와 현지인 대상 만화 그리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전시는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8월 10일까지 열린다.

문체부는 다른 5개국에서도 현지 K-콘텐츠 인기를 고려한 웹툰 작품을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각국 재외 한국문화원에서는 전시·체험 외에도 현지인 대상 웹툰 공모전, 현지 작가와 한국 작가 간 '이야기 콘서트', 현지 및 한국 만화업체 간 사업 교류회, 지망생 대상 웹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은 만화·웹툰 시장 규모가 다른 지역에 비해 크지 않다. 그러나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 향후 한국 만화·웹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유럽은 기존의 일본 '망가' 소비층의 웹툰 소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다.

문체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지역에서 웹툰 관심층과 소비층을 확대하고 일본의 카카오픽코마, 미국의 웹툰엔터테인먼트와 같이 한국 웹툰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전 세계 만화 독자들은 여전히 출판만화에 익숙하고 웹툰을 낯설게 느낀다"며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이 전 세계 공연을 통해 K-팝의 영토를 넓혀온 것처럼, 이번 K-만화·웹툰 월드투어가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 웹툰을 즐기는 인구를 확장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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