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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이엔드' 아파트 평단가 3천만원 훌쩍…무주택 서민 위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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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 전략 '상무센트럴자이' 12대1 경쟁률 기록
'라펜트힐' 광주 최초 평균 평단가 3천만원 넘겨
"부동산 침체 하이엔드 전략도 이제 안 먹힌다"
무주택 서민 위화감 조성한다는 지적도 나와

광주 상무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높은 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광주 상무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높은 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광주 지역 아파트 미분양이 쌓이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이른바 '하이엔드' 전략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 동향을 보면 이마저도 먹히지 않는 데다 오히려 분양가를 높이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무주택 서민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보면 지난해 6월 광주 '상무센트럴자이'는 하이엔드 전략을 앞세워 3.3㎡ 평균 평단가 3,134만원, 평균 분양가 17억3,443만원에 총 903세대를 공급, 평균 경쟁률은 12대 1에 이를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상무센트럴자이'는 3.3㎡ 평당 분양가 2,897만원으로 9억2800만원에 공급한 32평형(85㎡)은 일반분양 기준 100세대 공급에 3,955명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40대 1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평당 분양가가 무려 3,969만원으로 30억원에 공급한 75평형(205㎡)도 1.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상무센트럴자이'는 이처럼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실제 계약이 전부 이뤄진 것은 아니어서 여전히 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이보다 2달 앞서 지난해 4월 분양한 '벨루미체 첨단'이다. 소규모인 57세대 평균 분양가는 17억1500만원으로 평균 평단가는 3006만원이었다. 지난해 7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주)이 시공한 'PH543'이 3.3㎡ 당 평균 평단가 3585만원, 평균 분양가 28억100만원에 99세대를 공급했다.
 
그러나 '벨루미체 첨단'과 'PH543'은 청약 경쟁률 1대1에 미치지 못하고 미달됐다.
 
광주에서 3.3㎡ 평당 분양가 3천만 원을 넘긴 건 2021년 12월 청약을 시작한 광주 광산구 월계동 '라펜트힐'로 3.3㎡(평)당 3384만원에 분양했다. '라펜트힐'은 프리미엄 펜트하우스를 표방한 대형 아파트로 가구별 분양가는 23억9300만원(201㎡)에서 38억900만원(244㎡)에 총 72가구를 분양했다.

이런 가운데 3000만원이 넘는 고급화 전략의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광주 지역 아파트 시장의 전체 평균 분양가를 높이는 효과와 함께 무주택 서민들에게는 위화감을 느낄 정도로 위협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사랑방미디어 전략기획센터 최현웅 과장은 "최근 몇 년간 하이엔드 전략의 아파트들이 분양을 많이 했는데 초반에는 청약도 잘되고 입주도 많이했다"면서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미분양이 많이 나고 입주도 잘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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