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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휴전선 지뢰작업 중 다수 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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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전선지역에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대전차방벽 설치 진행
MDL 국경선화 가능성은 판단 유보…내부통제력 강화 목적에 일단 무게

북한군이 지뢰매설하는 모습. 합참 제공북한군이 지뢰매설하는 모습. 합참 제공
북한이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지뢰 매설이나 불모지 조성 작업 등을 벌이는 과정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북한군의 전방지대 동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4월쯤부터 전선지역 수 개소에서 다수의 병력을 투입해 경계력 보강 목적의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은 수차례의 지뢰 폭발 사고로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합참은 판단했다. 
 
합참은 북한의 이러한 활동에 대해 북한군과 북한 주민의 월남 및 귀순 차단 등 내부통제력 강화 조치로 일단 분석하고 있다. 
 
DMZ 중간의 군사분계선(MDL)을 이른바 '국경선'으로 삼기 위한 활동과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보다 지속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합참 관계자는 "국경선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합참은 북한이 앞으로도 기상 여건이나 작업 병력, 자재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작업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3일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발표 이후, 철거했던 감시초소(GP) 복원을 개시해 올해 1월쯤 완료했다. 
 
이와 함께 경의선과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등의 남북 연결도로 일대에 지뢰를 매설했고 최근에는 동해선 가로등과 철도 레일 등을 제거하고 있는 것이 식별됐다. 
 
동해선 가로등 철거 등의 조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월 16일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 연계조건 분리를 지시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우리 군은 전방지대 우발 상황 발생에 대비해 북한군 활동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고, 유엔군사령부와도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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