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특별한 해외 여행지를 한 곳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중국 남부 푸젠성에는 진흙으로 쌓아 만든 신비로운 토루가 8백여채나 되는데 견고하고 편리하기가 현대식 아파트를 능가한다고 합니다.
중국 샤먼에서 민경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중국샤먼시에서 서쪽으로 3시간여를 달리면 매우 기이한 건축물을 만나게 됩니다.
멀리서 보면 둥근 버섯같기도 하고 밥상위에 차려진 반찬 그릇같기도 합니다.
바로 이곳이 지난해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흙으로 쌓은 토루입니다.
한 건물에 2백여명이 함께 생활을 합니다.
주로 2층에서 5층까지 살고 있고 한 가운데에는 우물이 있기도 합니다.
심지어 늪지대 위에 지어졌지만 지진같은 자연재해에도 끄떡없이 수백년을 견뎌왔습니다.
푸젠성 남징 토루 관광국 쩡샤오러 주임"일층은 주방,이층은 창고로 만들었다. 과거에 외부의 적을 막기 쉽도록 원형으로 만들었다.일층은 창문을 열지 않고, 3층부터는 안쪽은 작고 바깥쪽은 큰 모양의 나팔형 창창문을 열었다. "
한때 미국이 인공위성 촬영에서 둥근 모양 때문에 숨겨진 중국의 미사일 기지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습니다.
과거 객가인들은 외부의 적을 막기 위해 이와같이 입구를 적게 만들어 대비했습니다.
특히 토루중 탑하촌은 맑은 공기와 고산식물 때문에 장수마을로 불리고 있습니다.
쩡숭 (105세)"몇살이세요? 105세 됐다""뭐든지 잘먹는다.밥도 잘먹고..."
며느리(81세)"저희 시어머니는 술과 담배는 않한다. 밥만 잘 드셨다."
아직까지 중국내에서 조차 잘 알려지지 않은 푸젠 토루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천꽌러 (중국 상해 관광객 부부)"어디에서 왔나요? 상해에서 왔다. 소문을 듣고 왔는데 아주 신기하다고 느꼈다.상해에서 여기까지 천킬로미터가 넘게 걸리는데 매우 가치가 있다." 중국 건축의 미학으로 불리는 남정 토루가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샤면 남정토루에서 CBS뉴스 민경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