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한국 여자 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최종전에도 지면서 16개국 중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VNL 3주 차 4차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0 대 3(21-25 11-25 17-25) 완패를 안았다. 올해 VNL을 2승 10패, 승점 6으로 마감했다.
출전한 16개국 중 15위에 올랐다. 한국은 불가리아에 승점 1 앞서 최하위를 면했다.
대표팀은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황금 세대가 도쿄올림픽 이후 태극 마크를 반납한 이후 VNL 30연패에 빠지는 부진을 겪었다.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승점 1도 따내지 못하고 24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대표팀은 올해 예선 1주 차에 태국을 누르고 30연패에서 탈출했다. 2주 차에서는 불가리아에 2 대 3으로 졌지만 승점 1을 따냈다. 3주 차에 프랑스를 3 대 2로 눌러 승점 2를 보탰다.
VNL 예선이 17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파리올림픽에 나설 12개국이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세계 예선전 각 조 1, 2위에 오른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튀르키예, 브라질, 미국, 폴란드 등 7개국이다. 여기에 올해 VNL 성적을 토대로 한 FIVB 랭킹에서 이탈리아(4위), 중국(6위), 일본(7위), 네덜란드(8위), 케냐 등 5개국이 합류했다.
케냐는 FIVB 랭킹 20위로 태국(13위)보다 낮다. 그러나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륙에서 가장 높은 랭킹 국가에 우선권을 주는 FIVB 규정에 따라 태국을 제치게 됐다.
이날 한국은 정지윤(현대건설)이 1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네덜란드의 높은 벽을 허물지 못했다. 다만 한국은 세계 랭킹이 40위에서 35위로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