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5월 '미생물 고형화설비 구축사업' 규격·기술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광양시 제공전남 광양시는 고품질 우수균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미생물 고형화설비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미생물 고형화설비는 기존 농업용미생물실의 액상 발효 생물공정에 연계돼 '농축→동결건조→분쇄→포장'의 후속 공정이 추가 설치되는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되는 고난이도의 생물공정 방식이다.
광양시는 지난해 상반기 두 차례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와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등 유관 전문기관의 자문을 통해 설비 규모와 용량을 결정했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사업 수요와 경제성 검토를 마치고 도비 5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적정규격의 설비 납품을 위해 사업대상자 선정방식을 2단계 입찰로 정했으며 올해 5월 관련분야 평가위원 전문가들을 모집해 입찰참가자들에 대한 규격·기술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마쳤다.
시는 6월 내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미생물 고형화설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미생물배양이 끝나면 액상 형태로 포장·공급하고 있는데 이는 부피가 크고 오염에 취약하며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다"며 "이러한 단점이 보완된 고형미생물제제가 개발되면 농업인에게 보다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