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당 대표 출마 '정치인 한동훈', 이제 진짜 검증받을 것"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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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웅 변호사,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오신환 국민의힘 당헌당규특위 위원

- 여론 '30%' 못한 이유, 영남 의원들이 '당심' 무게
- 한동훈, 결심한듯, 무기력한 당 뒤집을 사람 필요
- 한동훈 출마 여부에 출마 고민하는 사람, 자격 없어
- '20년' 윤한 관계, 끌려가지도 각만 세우지도 않을 것
- 김재섭 출마? 같은 목소리 낼 그룹 형성 필요
- 국힘은 당권 대권 확실히 분리…민주당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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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 달에 열릴 국민의힘 전당대회 틀에 대한 윤곽이 잡혔습니다. 당대표 선출이 민심 반영비율 20%로 결정했습니다. 1년 만에 고치기로 한 것이고요. 또 2인 체제냐 단일 체제냐 논의가 있었습니다만 역시 단일 체제로 결정이 났습니다. 오늘 오신환 국민의힘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을 모시고 그동안의 협의 과정 또 결정의 맥락은 무엇이었는지 말씀 듣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오신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재홍> 비대위 결정을 한번 어떤 맥락에서 하셨는지 좀 들어보겠습니다. 80:20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완전히 최종 결론 난 것은 맞습니까?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오신환> 아니요, 절차는 남았지만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야죠. 상임전국위원회 그다음에 전국위원회 통해서 하는데요. 대부분 뒤집어지거나 수정이 되거나 그러지는 않기 때문에 저는 이미 결정이 났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당헌당규특위 회의를 통해서 사실은 조금 더 과감하게 변화를 주지 못했던 점이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아까 김웅 의원님은 굉장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정이었다. 1년 전의 결정 너무 쉽게 바꾼 것 아니냐. 이런 비판하셨는데.

◆ 오신환> 그러면 1년 전의 결정 그대로 두라는 얘기인가요? 더 바꾸라는 얘기인가요? 저도 5:5 주장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쉬웠고요. 결과적으로 당헌당규개정특위에서 7:3, 8:2 두 가지 안을 올린 것도 사실은 저로서는 못마땅하고요. 다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있었는데 최종 마지막에 표결까지 했어요. 거수 투표를 통해서 했는데 3:3이 나왔습니다. 7:3이 3명, 8:2가 3명. 1명이 중립. 그래서 불가피하게 두 가지 안을 비대위에 올렸고요. 오늘 비대위에서 8:2로 결정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래서 8:2로 결정이 됐고. 경선이 7월 말로 예정돼 있는데 그것도 23일이냐, 24일 얘기가 있던데 그것도 최종 결정이 안 난 거군요?

◆ 오신환> 23일에서 25일까지 사이에 한다고 전제했는데 지금 잠정 23일날 킨텍스에서 하는 걸로 지금 정해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두 가지 안에 있어서 그러면 어떤 쟁점이 가장 큰 쟁점이었습니까? 3:3으로까지 동률이 있었는데 어떤 부분.

◆ 오신환> 그러니까 이제 지난 총선 참패 이후에 우리가 소위 100:0으로 당원만의 의견에 집중했고. 또 '용산과의 관계 속에서 그냥 소위 손들기만 했기 때문에 이런 참패가 있지 않았나'라는 어떤 반성적 성찰 통해서 민심을 반영해야 된다. 이 방향성에는 다 동의했는데. 일부 그런 것 같아요. 너무 그렇다고 다시 7:3으로 완전히 돌아가면 과거에 잘못한 걸 너무나 그냥 만세 부르고 내가 잘못했어.

◇ 박재홍> 다시 그냥 너무 똑같이 돌아간다.

◆ 오신환> 그런 의견도 일부 있었던 것 같고요. 또 민주당이 25% 여론조사 반영하거든요. 그 민주당이 반영하는 것은 우리 당이 30% 반영하는 걸 보고 뒤따라 온 겁니다. 그런데 저희가 거꾸로 당원들 100%로 하는 바람에 이렇게 망가졌는데, 민주당보다 더 가는 것에 대해서 약간 일부 영남의 국회의원들이 이 당원의 의견을 좀 존중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서 20% 주장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과감하게 50%까지 더 해서 지금 대통령 경선이나 공직선거는 5:5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당대표 선거기 때문에 8:2로 가자 이런 주장들이 조금 내부의 의원들 중심으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8:2가 됐고. 지도체제 얘기도 나왔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2인 대표 체제를 말씀해서 어디 생각이야? 얘기가 나왔고 용산에서 나온 생각 아니야 했더니 또 조은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이 저희 진수희 전 장관에게 전화해서 아니다, 전혀 아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만의 생각이다, 이렇게 진화하기도 했었는데.

◆ 오신환> 저도 과정에서 직접 얘기도 들었고 원외위원장들이 건의 낼 때 만나서도 얘기를 듣고 그랬는데. 저도 용산에서 그걸 얘기해서 시작된 건 아닌 것 같아요. 본인이 2년 동안 6번의 당대표가 바뀌었다고 하면서 이게 너무 당대표를 흔들고 너무 비대위로 빨리 3개월, 4개월 만에 전환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체제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느냐. 그래서 3인 체제, 2인 체제 하면서 이게 한동훈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 이게 봉숭아학당으로 가는 게 아니냐 이런 설왕설래가 있으면서 이게 굉장히 좀 리스키한 부분이 있었죠.

그래서 저는 당헌당규개정특위에 가서 제일 처음 한 발언이 어떻게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당의 룰을 손바닥 뒤집듯이 이렇게 뒤집고 저렇게 뒤집고 하냐. 이게 얼마나 취약하고 불안정한 상태의 당 모습이냐. 그래서 저는 오히려 당헌당규 개정을 전당대회 6개월 전에는 당헌당규에 손 못 대게 당헌당규에 박아놓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

◇ 박재홍> 개정 못 하는 안을 넣자.

◆ 오신환>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우리가 총선 참패에 민심 반영에 대한 부분들은 불가피성이 있지만 다른 제도는 이미 지금 후보자들을 머릿속에 그리고 누구한테 유리한지 불리한지 이렇게 해석이 난무하기 때문에 이것은 문제가 있다. 저는 기본적으로 집단지도체제를 선호하는 개인적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차기 지도부가 와서 이걸 다시 특위를 만들어서 또 심도 있게 논의를 해 봤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냈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 박성태> 당헌당규 하면서 어느 후보에게 뭐가 유리할지 사실 그게 제일 관심들이었잖아요. 그런 거 보면 아무래도 잠재적인 후보일 텐데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으로 보시기에는 한동훈 위원장이 나온다고 봐야겠죠?

◆ 오신환> 저는 나온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행보나 여러 가지 최근에 다양한 사람들 만나는 과정들, 언론 메시지 내는 것들도 저는 이미 결심을 했다라고 보여지고요. 그 과정 속에서 일부 비판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당이 지금 이렇게 무기력한 상황 속에서 누구라도 와서 확 뒤집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원외위원장들 중심의, 지금 사실은 현역 의원들은 이번 총선 참패가 용산의 문제가, 대통령의 문제가 있다고도 얘기를 못하나 봐요. 그래서 일반 국민들하고 그것도 괴리돼 있는 거죠. 제가 너무 김웅 패널님이 하셔야 될 말을 제가 했네요.

◆ 김웅> 그래서 편안합니다.

◆ 오신환> 그래서 저는 용산과의 관계는 차치하고서라도 한동훈 위원장이 호불호를 떠나서 당의 변화와 이런 몸부림치는 모습들을 와서 리딩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성태> 변화라고 하면 제일 큰 게 당정관계인데 당하고 대통령과의 관계인데. 지금의 관계를 한동훈 위원장이 많이 바꿀까요? 그 부분을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시더라고요.

◆ 오신환>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들리는 말에는 용산과 상당히 거리가 멀어졌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3년 남은 정부와 또 집권당으로서의 관계가 사실 좀 부담스러운 측면도 있어요. 이게 무조건 그냥 각을 세우고 가려면 그렇다고 옛날처럼 대통령 탈당해라 이렇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또 굉장히 지금 취약한 원내 의석들을 갖고 집권당으로서 역할을 해야 되는데 그래도 저는 한 20년 동안 서로 너무나 잘 알 거 아닙니까?

◇ 박재홍> 그렇죠, 두 분이?

◆ 오신환> 일부 감정적으로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그러다가도 또 풀 수 있는 부분들이 있을 거고. 또 정책적 사안에 대해서는 또 한동훈 위원장이 자기 목소리를 내겠다고 하니 그런 측면에서는 과거처럼 무조건 끌려가는 그런 모습은 아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좀 기대를 하는 것이죠.

◇ 박재홍> 아까 우리 의원님이 당이 지금 너무 무기력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와서 당을 뒤집어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 오신환> 그것도 타이틀로 나가나요? 진짜 큰일이네.

◇ 박재홍> 큰일인데.

◆ 김웅> 원래 이런 거 잘 뽑더라고.

◇ 박재홍> 그래서 망한 건 아니고 그런데 어대한이다.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당대회도 뭔가 후보들끼리 치고 받고 토론 과정도 굉장히 흥행이 되고 그래야지 전당대회 흥행요소가 있을 텐데. 너무 한동훈 위원장이 기정사실화되는 그런 느낌이 있어서 흥행이 될까요?

◆ 오신환> 저는 그런 얘기들을 많이 했어요, 당헌당규특위에도. 제가 사실 위험하다. 어떤 사람을 놓고 자꾸 룰을 거기다 맞추는 것 같아서 부담스러움이 있었는데 저는 그거보다 그 이후에 대표가 돼서 어떤 당의 변화를 가져올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고요. 흥행도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기 때문에 안 나오고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할 것 같으면 저는 당대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예전에 우리 김웅 의원님이 당대표 출마했던 것처럼 과감하게.

◇ 박재홍> 과감하게 나오시라, 누구든지.

◆ 오신환> 그럼요. 그래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면서 흥행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어쨌든 자기가 생각하는 '당을 어떻게 이끌어가겠다. '그리고 '정치를 어떻게 해내겠다'. 또 '국정운영을 자기가 집권당으로서 어떻게 하겠다'라고 하는 비전들을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것이 누구라도 저는 오늘 김재섭 의원이 출마할 것처럼 언론에 나오던데 저는 그런 것들이 오히려 더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서 그것이 국민들한테 비춰지는 게 너무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 박재홍> 오늘 김재섭 의원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 아까 의원님이 말씀하셨는데 어떠세요?

◆ 김웅> 일단 제가 당대표 출마를 해 봤지 않습니까? 상상 이상으로 힘듭니다.

◇ 박재홍> 당대표 출마?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김재섭 당선인이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김재섭 당선인이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김웅> 상상 이상으로 힘들고. 엄청난 어떻게 보면 흠집이 나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제가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안티층의 절반은 그때 시작된 겁니다. 그래서 사실은 제가 김재섭 의원을 친동생처럼 생각을 해서 제가 뭐라고 했냐 하면 네 하고 싶은 이야기 다 있는 거 아는데 내가 그렇게 4년을 하다 보니까 하나도 바뀐 것도 없고 서로 상처만 입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봤을 때 우리 당의 지금 정말 전략적 자산으로는 몇 없는데 그걸 위해서라도 조금 참고 목소리는 좀 낮춰라라고 하지만. 당대표 선거는 한번 나왔으면 좋겠어요.

왜냐. 지금 우리가 기본적으로 우리 당의 이번 2:8에 대해서 제가 가장 실망을 하고 있는 이유는 뭐냐 하면 우리 당이 선거에서도 완전히 참패했어요. 사실은 정말 참패인데. 우리 당에서는 사실상 이긴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당선인들끼리 모여서 오늘은 잔칫날이다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거예요. 국민들이 봐도 그렇게 보여요. 그런데 국민들은 분명히 경고를 던졌거든요. 회초리를 때렸는데 맞는 사람이 웃고 있으면 그다음은 회초리를 안 때립니다.

몽둥이가 날아오겠죠. 그 몽둥이가 날아오지 않으려면 적어도 아파하는 척하고 바뀌고 뭔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가장 쉬운 게 뭐겠어요? 전당대회 룰부터 고치는 것부터 시작을 했어야죠. 그런데 그게 안 됐고 첫 번째 놓친 거고 그러면 이제는 어떻게 해야 되냐. 선거 과정에서 우리가 기본적으로 중도와 수도권. 중도와 수도권.

◇ 박재홍> 중수청.

◆ 김웅> 그렇죠. 그 전략으로 가야 되고 그 후보가 나와야 되는데. 지금은 사실은 우리 재섭이밖에 없지 않나. 당을 위해서 한번 죽어봐라. 재섭아.

◇ 박재홍> 남의 인생이라고 함부로 말씀하시는 거 아니에요?

◆ 김웅> 형도 했다.

◇ 박재홍> 오신환 위원님.

◆ 오신환> 김웅 의원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왜냐하면 21대 국민의힘이 김웅 같은 사람이 5명만 같이 그룹핑돼서 같은 목소리를 냈으면. 아니, 5명도 필요 없어요, 한 3명만이라도. 그런데 이게 다 파편화돼서 혼자… 김웅 혼자, 누구 혼자 이렇게 됐거든요. 과거에는 사실은 우리가 미래연대나 민본이나 수요모임이나 이런 데는 약간 그룹핑 되어 있어요. 이것도 끝까지는 가진 못 했어요. 전당대회 나가면서 서로 자기들끼리 갈등이 생기고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정치는 혼자 하기 어렵거든요.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같이 힘이 돼줄 수 있는 지지그룹들, 세력들을 원내에서 몇 명이라도 의원들을 같이 정책 지향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 묶인 다음에 당대표도 나오고 목소리도 내고 그러면 힘이 될 수가 있거든요. 또 그것이 결국에는 파워가 생길 수 있는데. 혼자 지금 김재섭 의원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매몰차다, 저 형이. 자기도 해 봤으면서.

◇ 박재홍> 옛날 국민의힘의 남경필, 정병국, 원희룡. 남원정. 그런 트리오 같은 그 정도 수준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 오신환> 그럼요, 힘이 되죠. 그룹핑되면.


◆ 박성태> 국민의힘도 원래 이준석 대표와 그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쫓겨나갔고 민주당도 사실은 이른바 조금박해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냈었는데 이분들도 공천을 다 못 받게 됐고 이렇게 이런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계속 목소리를 내야죠.

◆ 김웅> 진짜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방금도 '이준석 사태'. 이런 이야기를 하잖아요. 저는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봐요. 이준석 대표는 그때 일방적인 피해자였어요.

◆ 박성태> 그렇죠.

◆ 김웅> 무슨 가서 당대표 너 말 안 들어, 이러고 있고 당대표가 있는데 가서 어깨를 치고 가고 그런 말도 안 되는 하극상과 기강 문란이 있었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징계도 없었어요. 그런데 그걸 가지고 와서 이준석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러기 위해서 러닝메이트를 만들어야 된다. 이런 발상 자체가 우리 당은 잘못된 겁니다. 그렇게 대표로 올려놓고 난 다음에 흔드는 거.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조치를 취해야죠.

◆ 오신환> 저는 동의합니다. 저는 그때 서울시 부시장 나오자마자 아, 서울시 부시장 들어가기 전이네요. 방송에 나가서 여러 번 이건 당내에 있을 수 없는 쿠데타다. 당대표가 임명한 윤리위를 통해서 당대표를 쫓아내려고 하는 비민주성. 거기서부터 저희 당은 망가졌다고 보는데. 그때도 방송에 나가서 그 얘기했다가 아주 그냥 곤욕을 치렀는데. 하여튼 어쩔 수 없어요. 이제는 당이 정말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계속 지속되면 제가 옛날에 할 때보다 발언이 세졌죠. 절박해요. 왜냐하면 이게 3번의 총선 참패 이후에.

◇ 박재홍> 이제는 안 된다.

◆ 오신환> 4년 뒤에도 희망이 없으면 뭐로 정치를 합니까? 그래서 이게 우리가 판을 바꾸지 않으면 이미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 인정하고 이제는 뭔가 우리 당의 변모된 모습을 갖지 않으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어요. 그래서 그 절박함들이 당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총선 참패 이후 이렇게 조용한 당이 어디 있습니까?

좀 시끌시끌 싸우기도 하고 네가 옳으냐, 내가 옳으냐. 아니면 노선 투쟁도 하고 이래야 되는데 그게 어떻게 보면 전당대회 속에서 그런 것들이 나와야 되는데 그것도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있지만 저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그 이후의 모습들을 기대하면서 저희 원외위원장들도 목소리를 내기로 이렇게 지금 의견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 박성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하면 저는 관심은 받을 것 같아요. 한동훈 위원장이 나오면 기자들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경쟁자에 대해서 물어보는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하나하나에 대해서 다 물어볼 겁니다. 특검법부터 시작해서 대북 관계 여러 가지 다 물어볼 거여서 관심은 받을 겁니다.

◇ 박재홍> 매일 뉴스가 나오겠네요.

◆ 박성태> 기자들이 다른 혹시 경쟁자 누구 별로 안 물어볼 거예요. 대통령에 대해서.

◇ 박재홍>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물어보겠죠.

◆ 박성태> 그렇죠. 밥은 대체 언제 먹을 거냐부터 시작해서.

◆ 김웅>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 당이. 우리 당이 표를 못 얻고 있는 그분들에 대해서 '여러분의 삶을 책임질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던져야 되는 거거든요. 사실 이대로 가서 우리끼리 모여서 우리끼리 잔치하고 끝내버리고 나면 다음 번 선거 똑같아요. 보시면 알겠지만 우리 오신환 위원님 같으신 분이 저런 분도 어려우면 경력이 짧습니까?

◇ 박재홍> 행정 경험도 있고.

◆ 김웅> 얼굴이 달립니까?

◆ 오신환> 왜 그러십니까?

◆ 김웅> 정말 모든 걸 다 갖췄는데도 파이브 툴 정치인인데도 안 돼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황진환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오신환> 빨리 화제 전환을 위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지난번 총선 때 저희가 너무나 절실하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 하는 사람을 불러왔잖아요. 그리고 총선에 그냥 투입이 된 거예요. 정치적인 그분이 가지고 있는 캐파나 정치적 비전이나 이런 걸 저희가 검증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 당대표 나와서 사실은 본인한테 굉장히 리스크한 부분이 있을 겁니다. 완전히 추락하든지 아니면 하늘을 날든지 할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본인도 굉장히 좀 신중하게 준비하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어떻게 보면 공식적인 데뷔 무대가 되지 않을까.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당청 관계 포함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이제는 법무부 장관 할 때랑은 완전 다르죠. 그리고 총선할 때는 그게 선거에 집중돼 있었기 때문에 조금 사안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사실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대표가 하는 것과 정말로 진짜 당대표로서 당을 이끌어가는 건 다른 게임 아닙니까?

◆ 오신환> 그럼요.

◇ 박재홍> 그러면서 실제 링 위에 올라온 듯한 정치인 한동훈이 제대로 시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 오신환> 국민들도 그걸 지켜볼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그게 관건인데 사실 많은 분들이 아마 이재오 이사장도 동생으로 생각하면 나오지 마라. 저도 별로 나이 차이는 안 나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힘들다고 보는 게. 지난 총선 기간에는 명백한 적이 있는 거잖아요, 민주당이. 이쪽만 욕하기는 쉬워요. 그런데 당내에서 복잡한 문제를 하기에는 한동훈 위원장의 스타일이 지금까지 봐서는 그런 복잡한 문제를 조율해서 해결해 가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서. 싸우고 무찌를 수는 있지만 그러면 정치적인 내공이 어떻게 보면 드러날 수 있다. 그런 생각도 좀 들어요, 저는 아주 어려운 검증 과정이 될 것 같아요.

◆ 김웅> 우리 당에서도 계속 얘기하는 게 우리 당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는 이조심판 이런 거거든요. 그런 이야기를 좋아하지만 그 이야기만 하고서는 우리가 도저히 승리를 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 당은 제가 계속 이야기한 게 뭐냐 하면 노동, 복지, 환경 이 분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정당이 돼야 되는 거예요. 그러지 않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목말라하는데 이번에도 보면 또 이조심판 비슷한 것도 들고 나오고. 이재명 대표가 기소가 되고 대통령이 돼도 재판은 계속될 것이다 말 것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여당의 대표면 그런 얘기하면 안 됩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나와서 뭐냐.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어떻게 살릴 것이다, 출산율 어떻게 올릴 것이다 이런 것들을 들고 나와줘야 되는 거예요. 어떻게 해서 우리가 먹고살 것이고 도시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어려운 거, 육아, 보육 문제. 안 되면 층간소음 문제라도 해결하겠다 이런 걸 들고 오는 게 맞는 것이지, 이조심판 또 들고 나와야 흥행 안 됩니다, 제가 볼 때는.

◆ 오신환> 너무 대통령 후보처럼 너무 과하게 주문하지 말고. 어쨌든 그냥 당대표로서 어떻게 보면 우리 국민의힘 집권당을 어떻게 이끌어갈 건지 그리고 정당 내 개혁도 분명히 필요하고요. 우리 당의 여러 가지 체질 개선이 필요하고. 말씀하신 대로 집권당이니까 우리가 그동안 지적받아왔던 당청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갈 건지. 그건 사안별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언론의 질문들을 통해서 본인이 답변해야 되니까 그런 준비들은 철저히 하고 나와야 될 거다. 기본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말씀하신 여러 가지 정책적인 이슈나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큰 틀에서도 방향을 좀 정하고. 제가 만나본 한동훈 위원장이 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확실하게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지층들은 전부 다 나왔다. 그래서 거기서 더 기대하면 안 된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냐. 더 그러면 우리가 확장해야 된다. 그러면 본인이 생각하는 확장하기 위한 방법들을 찾을 거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조금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한쪽에서는 이러거든요. 우리가 내부에서 분열되고 다 안 나왔기 때문에 이렇게 위안하는 쪽의 평가도 있는데 그것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이미 기울어졌다는 걸 인식하는 거거든요. 45%가 우리의 최고 맥시멈이다. 그러면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어떻게 확보하고 찾아올 것이냐. 그러면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정치를 해야 되는지 본인이 알고 있다라는 판단 하에서 저는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 박재홍> 오이번에는 당헌당규개정특위에서 논의했던 것 중 하나가 선출직 당선자가 대선 경선에 출마할 경우 1년 6개월 전 사퇴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이게 당권, 대권분리 현행 조항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거죠?

◆ 오신환> 그렇습니다. 민주당과 다르죠, 이 부분이. 확실히 다릅니다. 예외조항도 없고 무조건.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금은 한동훈,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이렇게 나열되어 있지만 그것을 걷어내면 지속 가능한 우리 전당대회 룰이 돼야 될 거 아닙니까? 그리고 그걸 만들었던 연혁이 있거든요, 이유가. 왜냐하면 과거에 당권을 확 쥐고 있는 사람이 경선을 유리한 쪽으로 끌고 가면서 대통령 후보가 되는 그런 것들을 분리시키기 위해 취지는 굉장히 좋은 것이거든요. 그걸 또 민주당이 따라온 거였고요.

그런데 민주당은 1년이었고 저희는 1년 6개월이 대통령 예비후보는 180일 전에 6개월 전에 시작되거든요. 거기서부터 1년을 역산해서 1년 6개월을 만들어놓은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손대게 되면 또 무슨 한동훈을 위한 거냐. 한동훈이 연임 계속 지방선거까지 관여하라는 거냐. 이런 논란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철저히 우리는 어떤 사람을 대상으로 놓고 회의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그런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안철수 의원이 바로 그 말씀하시던데, 차기 대표가 대선 나가려면 지방선거도 지휘 못 하고 그만둘 수밖에 없다. 1년 반이 너무 길지 않냐, 이런 지적.

◆ 오신환> 그러면 출마를 안 하면 되죠, 저희가. 당대표에 안 나가면 됩니다.

◆ 박성태> 명쾌하십니다.

◆ 오신환> 그 룰은 과거에도 있었고 계속 있어 왔어요, 오래전부터. 그걸 알고서 룰을 알고서 뛰어드는 것이 선수지. 자기는 대선 나갈 건데 그러면 내년 9월 2일날 사퇴해야 된다는 걸 알고 나오면 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당헌당규개정특위에서 활동하셨던 내용 세세하게. 또 당에 대한 바람까지 진심을 담아 말씀해 주셨습니다. 일단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신환 국민의힘 전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신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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