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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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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여의도 내전.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하고 있고요. 박성태 실장님, 진수희 전 장관님도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 이슈는 이제 오늘 있었던 중요 판결.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으로 기소됐던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오늘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재판부가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과 관련해서 쌍방울 측이 북한에 보낸 200만 달러는 경기지사의 방북과 관련한 사례금으로 보기에 충분하다라고 또 말을 했습니다. 오늘 재판 결과 어떻게 보셨는지. 먼저 국민의힘부터.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사실 이 재판이 표면적으로는 이화영 전 부지사와 쌍방울 간의 그런 내용이지만 사실상은 이재명 대표하고도 연결되어 있는. 말 그대로 연결고리 재판인 거잖아요. 그리고 또 판결에서도 나왔지만 사례금으로 보기 충분하다라는 판결도 있었고. 또 심지어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변호인들조차 판결 전에 이러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잖아요. 이 사건이 이재명 대표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고 유죄가 나온다면 직접적인 어떤 자세한 근거를 제시해 달라, 이게 정치적으로 어떤 영향이라든지 이런 것을 우려했었잖아요. 실질적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고 앞으로는 이제 검찰의 이재명 대표의 이 건과 관련한 기소라든지 재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는 더 현실화됐고 민주당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지 않았나. 그래서 모든 건건이 원구성도 그렇겠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정쟁이 있을 것 같아서 좀 우려가 됩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민주당 의원으로 얘기할까요, 법조인으로 얘기할까요?
◇ 박재홍> 일단 법조인으로 얘기 한번 듣고 싶습니다.
◆ 김한규> 법조인으로서 보면 이제 쟁점이 2개였죠. 방북 비용을 대납했느냐 그다음 두 번째 이화영 전 부지사가 당시 이재명 전 도지사한테 보고를 했느냐 이 두 가지였는데 방북 비용 대납 여부는 인정을 했죠. 법원이 명확하게 인정을 했고 두 번째 보고를 했느냐. 이건 판단할 수도 있었던 이슈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가장 높은 데서 지시를 한 사람이면 죄질이 훨씬 나빠지거든요. 사실은 재판부가 그걸 판단하는 게 맞아요, 이런 사건은. 그런데 제가 봤을 때 그 부분을 꼭 안 해도 되니 저는 재판부가 피해 갔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이 판결이 있다고 할지라도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는 것 또 기소하고 유죄를 받는 것은 여전히 허들이 많이 남았다는 거죠. 왜냐하면 방북 비용을 대납한 건 제가 증거들을 재판부에서 인정한 것들을 봤더니 여러 사람의 증언이 있고 문서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쌍방울과 경기도청의 자료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한테 보고를 했는지는 둘 간의 문제거든요. 객관적인 물증이 있는 게 아니고 현재까지 나온 것도 이화영 전 부지사가 증언을 했다가 진술을 했다가 번복한 거, 이것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 일단 검찰은 이재명 대표를 기소하기 위해서 수사를 진행할 거고 소환을 하겠죠.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부인을 할 거고 그러면 기소를 할 텐데 재판에서는 이 두 가지 쟁점을 다시 또 처음부터 살펴봅니다. 왜냐하면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은 별게고 또 이화영 전 부지사도 항소심에서 계속 다툴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도 나는 보고받은 바가 없고 나는 모르지만 방북 비용 대납 여부도 그게 맞는지 확인을 해 봐야 된다. 다른 항목이었는지. 그렇기 때문에 이건 제가 봤을 때 검찰의 판정승 정도라는 생각이 들고요. 민주당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보자면 쌍방울그룹 부회장은 형을 어떻게 받으신지 압니까? 오늘 선고가 2명이 났는데. 이화영 부지사는 징역 합쳐서 9년 6개월 받았죠. 쌍방울 부회장 집행유예받았어요.
질문에 답하는 이화영 전 부지사 측 김현철 변호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쌍방울 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공모 및 억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심 선고 재판이 열린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 전 부지사 측 김현철 변호사가 재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6.7 xanadu@yna.co.kr (끝) 연합뉴스
◆ 진수희> 김성태?
◆ 김한규> 아니, 박모모 님인데 그래서 정치자금 유죄, 뇌물공여죄 유죄. 다 이 사건을 직접적으로 다 이화영 부지사랑 했는데 집행유예를 받았어요, 이런 사건에. 형량이 너무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구형 자체부터 이제 이화영 부지사는 엄청나게 죄질이 안 좋고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재판 과정에서 처음부터 검찰이 이제 몰아갔고 쌍방울그룹 부회장은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계속 검찰이 대우를 해 줬거든요. 그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저희가 봤을 때는 쌍방울그룹 자체에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건 분명하고 더 나아가서 그게 객관적 진실을 넘어서까지도 검찰이 원하는 증언을 했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라는 이제 생각도 들게 되는데요. 재판부의 판결 요지를 쭉 보니까 기본적으로 이화영 전 부지사를 믿을 수 없어 하는 게 되게 큰 요인인 것 같아요. 그건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 법인카드 대납이라든지 아니면 정치자금법 위반 이런 걸 다 부인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화영 전 부지사가 얘기하는 것 자체를 기본적으로 믿을 수 없고 아주 이건 정경유착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과거형 범죄다라고 하면서 이화영 부지사에 대해서 아주 인격적으로 되게 어떻게 보면 모독이 될 만큼, 모멸감이 들 정도로 아주 명확하게 이제 피고인에 대해서 죄질이 안 좋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전 지사한테 보고를 했다, 안 했다 이야기 바꾼 것 자체도 기본적으로 판단하기에 되게 부담을 느낀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사실 일반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보면 부지사가 그렇게 큰일과 자금을 동원해서 일을 하는 경우에 어떻게 바로 위 직속상관인 도지사에게 보고를 안 할 수 있었을까. 어떻게 그게 도지사가 모르는 상태에서 이런 일이 진행될 수 있을까 질문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 김한규> 제가 만약에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이라면 이렇게 얘기하겠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가 개인적인 성과를 내기 위함이다. 첫 번째는 이재명 대표한테 내가 평화부지사로 임명된 이유를 보여주는 거죠. 내가 이만큼 네트워크가 있다. 내가 그래서 당신을 북한에 가게끔 내가 설득을 했다. 돈 준 얘기는 안 하고. 그다음 두 번째는 이걸 통해서 쌍방울의 대북 경헙사업이 잘 되게 되면 쌍방울로부터 뭔가 추가적인 이익을 얻거나 이럴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 분명히 이익이 있는 거거든요. 이건 재판 자체로 보면 이화영 부지사 입장에서 분명히 쌍방울의 사업도 잘되게 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이 잘 되게 하는 개인적인 분명히 이익이 있어요.
◇ 박재홍> 성과.
◆ 김한규> 그런데 이걸 이재명 대표한테 꼭 보고를 했느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제가 변호인이라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화영 전 부지사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도 했고 이재명 대표보다 더 정치적인 경험도 있는 분이고 뭐 이분이 알아서 한 거다라고 얘기할 수 있죠. 증거는 없습니다.
◇ 박재홍>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이런 표현했잖아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유죄면 이재명 대표도 유죄다.
◆ 김한규> 그건.
◆ 김용태>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 김용태> 맥락을 말씀드릴 게 재판 연기를 요청했던 거예요, 선고 연기를. 이화영 전 부지사 사건에서는 이 사건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야당 대표, 야당 대선후보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유죄가 될 수 있는 사건인데 재판부가 바뀌고 신속하게 이렇게 결정을 내리는 건 안 맞다. 사건 기록을 다 봤는지도 의심된다. 이게 이화영 부지사 개인 사건으로 보지 말고 야당, 잠재적 대선후보의 사건이기 때문에 재판 선고 연기를 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한 얘기입니다. 무조건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를 했다는 게 아닌데 언론에서 딱 그만큼만 공개가 되다 보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었습니다.
◇ 박재홍> 박 실장님, 진 장관님.
◆ 진수희> 아니, 그런데 변호인이라면 그런 논리로 가겠다고 하셨는데 그건 변호인은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상식적으로 볼 때 부지사가 지사한테 이걸 보고하지 않았다? 이건 상식으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거고 또 하나 이화영, 이재명 두 분의 관계가 일로 만난, 공식적인 일로 만난 관계가 아니라 그 이전부터 친분 관계, 오랜 정치적인 친분 관계가 있잖아요.
◆ 김한규> 그렇지는 않습니다.
◆ 진수희> 이해찬 전 대표를 매개로 해서 굉장히 이화영 전 부지사를 이재명 대표에게 추천까지 하고 이러면서 결국 정치적인 관계로 맺어오다가 이제 부지사로 추천을 받아서 갔기 때문에 이게 내가 공식적으로 만난 관계이니까 이를 통해서 나를 좀 증명하고 싶다 이런 관계가 아니었을 것 같고요. 그거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관계이면서 사전에 내가 이런이런 일을 한번 해 보고 싶다. 그러니까 알아서 해 봐. 그렇게 하고 나서 이게 성사가 된 거니까,어쨌든. 성공한 거니까 당연히 지사한테 부지사로서 지사한테 보고를 당연히 했다고 보는 게 정말 상식 아니겠어요? 이걸 아무리 변호인의 변호 논리로 이걸 부정하기는 쉽지 않고요. 아까 우리 김용태 비대위원님 말씀하셨던 대로 그 변호인단에서도 모르겠어요. 이 대표 쪽을 압박하기 위해서 한 레토릭일지는 모르지만 대북송금이 유죄면 이재명 대표도 유죄로 추정이 되지 않겠냐. 이 얘기한 것도.
◆ 박성태> 저도 부지사한테 보고하는 것 더군다나 사실은 그 모든 플랜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플랜 중 하나잖아요, 대북 관계라는 게. 그래서 그런 상식적인 의심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법적으로 형법상 죄를 물기 위해서는 명확한 증거가 있어야 돼서 그 부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고 이화영 부지사와 관련돼서도 말이 너무 여러 번 바뀌어서 초기에는 아시겠지만 이화영 부지사의 배우자까지 나와서 이화영 부지사의 진술을 잘못됐다라고 지적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이미 재판부의 신뢰를 얻기는 이화영 부지사의 말이 많이 이제 신뢰를 잃었죠. 그래서 그 뒤에 하는 얘기들도 다 저도 이화영 부지사가 나중에 연어 얘기도 하고. 물론 연어를 먹었다고도 하는데 신뢰를 그 뒤의 말도 다 잃게 됐어요. 그래서 저도 다른 데서 얘기하면 일단 1심 선고를 봐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할 수 없는 게 초반부터 너무 신뢰를 잃은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잡기 위해서. 김성태 회장에게는 돈을 어쨌든 주고 이랬던 분은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에게는 3년 6개월을 구형했거든요. 이화영 부지사는 15년을 구형했어요. 법적인 건 제가 법 없이도 살 사람이어서 잘 모르겠지만 과연 그게 타당한가. 김성태 회장을 잘 봐주면서 그래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라고. 물론 이제 1심 판단에서는 이화영 부지사는 유죄로 나왔지만 그렇게 한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은 충분히 살 만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래서 민주당에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검찰 수사 과정 특검법을 발의했는데 이건 수사 과정 특검법도 굉장히 좀 뭐랄까, 이거 어떻게 봐야 되는 것인가. 일단 보도를 보면 민주당에서 만약 윤 대통령이 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수사 검사 탄핵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인데 김용태 의원님.
◆ 김용태> 도를 지나쳤죠. 과유불급이라고 생각되고요. 이 얘기가 나온 게 판결 전부터 이런 얘기를 한 거잖아요. 물론 검찰의 어떤 검찰개혁적인 측면이나 검찰 수사의 어떠한 그런 좀 개혁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이런 일들은, 이러한 얘기들은 있었지만 이런 것은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풀어나가면 되는 것인데 이러한 재판 중인 사안까지 특별법을 만들어서 이것을 또 거부하면 해당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엄포 놓는 것은 대단히 헌법정신의 삼권분립에 위배된다라고 생각되고요. 저는 민주당의 강성 의원분들이 이제는 검사 탄핵이 아니라 이 법관 탄핵까지 하실까 봐 좀 걱정돼요.
◇ 박재홍> 판단 탄핵?
◆ 김용태> 판사 탄핵까지 하시겠다고 나오실까 봐 저는 민주당에 거듭 말씀드리지만 합리적인 의원분들께서 지금 민주당이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기관차처럼 느껴지는데 좀 비판이나 이런 합리적 비판, 건강한 비판을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합리적인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거죠. 사실 관계는 모릅니다. 사실 관계는 어떻게 확인해야 됩니까, 그러면? 검사가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있는데 그러면 내부 감찰을 통해서나 아니면 공수처라든지 이런 데서 확인을 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실질적으로 검찰에서는 내부적으로 문제없었다라고 넘어가버린 거죠. 그러면 이제 다른 수단을 써야 되고 제일 좋은 건 수사기 때문에 검찰이 수사를 안 하면 특검을 하겠다는 건데요. 특검을 안 하겠다고 하면 저희는 그러한 없었던 일이군요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러면 앞으로 국정조사라든지 다른 방법을 통해서 사실 관계 확인을 조금 더 노력할 겁니다. 그래서 그 의혹을 그래도 보충할 만한 자료들이 조금이라도 더 나온다면 그건 탄핵 절차도 고민해 볼 수 있지 않냐. 아직까지 당내의 일부 의견일 뿐이고요. 저도 구체적으로 그 의혹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더 모였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없겠죠. 왜냐하면 검찰 내부에서 일어난 일인데, 검찰청 내부에서. 그것을 외부에서는 전혀 자료가 없고. 이제까지 검사가 이런 의혹이 있을 때 검찰에서 자체적으로 수사해서 기소를 하거나 이런 선례가 있었을까요? 저는 없었던 것 같아서 한번 제어하는 장치로 특검을 저희가 얘기하고 탄핵을 얘기하는 겁니다. 좀 더 협의를 해 봐야죠.
2020년 1월 13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화영 당시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평화협력 정책 및 대북 교류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수희> 그런데 이제 특검법은 이미 발의가 됐죠? 그런데 이 특검법 발의된 시점이 1차 선고 있기 불과 2~3일 전에 바로 며칠 전에 발의가 됐잖아요. 이건 제가 보기에는 이 정도 판결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미리 저는 밑자락을 깔아놓은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이 특검법이 통과가 됐는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바로 이제 검사 탄핵. 이 수순을 밟겠다는 걸로 보이는데 그러면 아까 김용태 비대위원은 이게 과유불급이라 그랬는데 저는 이걸 그 단계까지 나가게 되면 이건 분명히 저는 국민들 역풍을 불러올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 박성태> 일단은 보면 쟁점은 저거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이화영 부지사가 1심에서 유죄 판결을 오늘 받았는데 정치자금법 위반을 했느냐. 법카 쓰고 이런 증거들이 있으니까 1심 재판부는 있다고 봤죠. 대북송금이 있었냐. 있었다고 본 거잖아요. 그리고 거기에 대한 이재명 지사의 당시 방북 비용 대납이냐. 이것도 일단 1심 재판부는 그렇다고 봤어요. 그런데 그건 앞서 김한규 의원이 잘 말씀해 주신 대로 이재명 대표가 알고 지시했느냐, 이 부분과는 별게의 문제들이거든요. 그러면 진술 회유, 조작 이런 부분은 사실은 거기에 관련된 부분인데 이것들은 진술만 있고 물증이 없는 것이어서 이게 가장 본질적이고 과연 특검을 통해서 밝혀야 될 정도냐라는 의문이 저는 사실 듭니다. 그리고 특검이 그렇게 하면 너무 많기 때문에 이것도 국민들이 피로감이 있어서 정작 중요한 특검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안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특검 얘기가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 하고요. 이어서 김정숙 여사 관련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 진수희> 김정숙 여사.
◇ 박재홍> 오늘도 기자회견이 있었어요. 타지마할 방문 논란 계속되면서 청와대 출신 인사들의 반박 기자회견. 이거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 해서 반박 기자회견을 했는데 영상을 일단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방금 목소리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고요. 그 전 목소리는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의 목소리였습니다. 일단은 기내식 비용이 굉장히 큰 문제였고 또 초청장을 공개하면서 셀프 초청 아니다라는 반박 기자회견이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국민의힘부터 들어볼까요?
◆ 김용태> 기자회견을 하면 할수록 사실 관계가 더 충돌하는 것 같아요. 일단 저희 배현진 의원이 주장하는 국정감사에서 확인했던. 저희가 요청해서 인도가 초청하게 된 것하고 또 다른 오늘 기자회견을 하신 거잖아요. 그것도 다른 것 같고 두 번째로는 타지마할을 도종환 전 장관께서는 계획된 일정이라고 하는데 고민정 의원께서는 또 현지에서 가게 된 거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봤던 것 같은데 계속해서 이제 민주당 내에서도 이 기자회견 내용들이 맞지가 않고 있어서 좀 더 의혹들이 증폭되는 것 같고요. 저는 사실 이 건에 대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존중해 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이셨고 영부인이셨잖아요. 가실 수 있죠. 그런데 문제가 다시 촉발된 것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서 이 사건을 첫 영부인의 단독 외교라는 표현을 또 쓰시면서 포장하셨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따지고 따지고 여당에서는 또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고 계속해서 문제가 되는 것 같고 또 문재인 전 대통령도 여기에 대해서 다 해명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의혹에 대해서 어떤 것는 해명하시고 또 어떤 것은 해명 안 하고. 또 블라우스 건에 대해서는 해명하시더라고요. 일종의 의상 외교라고 말씀하시는. 이러한 것들이 의혹이 계속 증폭되는 과정인 것 같고 결과적으로 국민들이 뭐가 있는 거 아니야, 뭐가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의심이 들다 보니까 아마 여당 입장에서도 여당 의원분들도 문제 제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글쎄요, 저는 지금 상황이 좀 안타깝습니다.
◇ 박재홍> 김한규 의원님.
◆ 김한규> 상세한 얘기를 하기 전에 그냥 김건희 여사에 대한 저희가 의혹을 제기하니까 그냥 맞불로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김건희 여사의 형사법 위반. 그러니까 주가조작 의혹이라든지 명품백 수수라든지 이런 것들하고 사건하고 같은 선상에서 놓고 지금 물타기를 하시려는 건지. 그런 의도에 대해서 저는 문제제기를 하고 싶고요. 저희가 당시 저는 청와대에 근무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근무하신 분들하고 얘기를 해 봤어요. 정말 거리끼는 게 있냐. 전혀 없습니다. 저는 공군 2호기 저도 타봤습니다만 되게 불편하거든요. 뒤로 눕혀지지도 않는 이런 건데 당시에 여사님께서 콜라도 안 드셨대요. 그러니까 뭐 비싼 음료도 드신 게 아니고 항상 저희가 공식 행사에서 먹는 거고 항상 대한항공은 발표했다시피 이번 정부에서 제공하는 것과 동일하게 제공했다라는 거고. 그리고 당시에 제대로 공개가 안 된 것 같은데 2018년 7월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제 인도 방문했을 때 그때 이미 나중에 다시 와달라라고 요청을 했는데 그때 문재인 대통령이 몇 개월 만에 특정 국가를 다시 가기 어려우니 좀 어려움을 표현했더니 모디 총리가 있는 자리에서 외교부 장관이 김정숙 여사한테 그럼 여사님이라도 와달라고 얘기를 했었고 그걸 김정숙 여사가 다시 가서 공개된 자리에서 기자들 있는 데서 외교부 장관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했더니 지난 7월에 그때도 저라도 대신 와달라고 요청하시지 않았냐 그래서 왔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것은 기자들이 확인했던 내용이고요. 그래서 아니, 일국의 대통령도 하고 변호사도 하고 그러셨는데 뭐 타지마할 갈 돈이 없어서 지금 국가 예산을 통해서 본인이 관광을 했겠다라고 하는 것은 그냥 정치인들 우리 스스로에 대한 모독이고요. 타지마할을 지금 못 가는 것도 아니고 패키지 여행 찾아보니까 100만 원대 초반이면 갈 수 있는데 전혀 그것도 아니고 식사 비용 이런 것도 제가 봤을 때 국힘에서 디테일하게 확인하지 못했잖아요. 구체적인 내역이 얼마인지 그런 것도 제시하지 못하고 저희가 요청하니까 지금 정부에서 안 주고 안 주려는 걸 어떻게든 받아낸 건데 그래서 그냥 물타기는 이 정도로 하시면 국민들이 어차피 각자 그냥 편이 나눠져서 듣고 싶은 얘기만 들으니까 이제 그만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기내식 자료 공개하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내식 비용과 관련한 여당의 공세에 대해 입수한 자료를 공개하며 반박하고 있다. 2024.6.7 utzza@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재홍> 이제 그만하셔라?
◆ 진수희> 저는 이 얘기 더 이상 말씀하신 대로 하고 싶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이제 그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김한규> 자서전에 딱 2페이지 나오는데 그걸 잘 찾아서 지금. 잘 찾았다고 하기에는 그렇고.
◆ 진수희> 자서전을 얼마나 열심히 읽었으면 그걸 찾아냈겠어요?
◆ 김한규> 배현진 의원님께서 읽으신 거죠.
◇ 박재홍> 배현진 의원을 저희가 월요일날 인터뷰할 예정입니다. 김용태 의원님, 한 30초 남았는데요. 2인 지도 체제. 지금 유승민 대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이렇게 또 말씀하시는데 찬성이시죠?
◆ 김용태> 저는 그 안만 찬성하는 게 아니고 단일지도체제, 집단지도체제 그다음에 2인 대표, 부대표 체제 모두 다 의미가 있고 장단점이 있으니.
◇ 박재홍> 황희 정승같이 말씀하시네요.
◆ 김용태> 저희가 당헌당규특별위원회도 발족했고 거기서 안을 주시면 논의해서 비대위에서 결정하겠습니다. 전국위가 결정하겠지만 비대위 안을 좀 모색하겠다 이런 표현이었습니다.
◇ 박재홍> 여러 안을. 나쁘지 않다.
◇ 박재홍> 다 열고 얘기해 보자.
◆ 김용태>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 박재홍> 의원님의 개인 선언은 아니었다는 말씀이죠?
◆ 김용태> 저는 부대표 체제, 집단지도 체제, 단일지도 체제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여기까지. 여의도 내전 함께해 주신 분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의원 두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