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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더위'… 파키스탄 낮기온 52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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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도 낮기온 50도 육박

2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한 남성이 더위를 식히려 물을 끼얹고 있다. 연합뉴스2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한 남성이 더위를 식히려 물을 끼얹고 있다. 연합뉴스
파키스탄의 낮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어서는 등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기상청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 지방 모헨조다로 마을의 기온이 섭씨 52.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기상당국은 "올 여름 들어 가장 높은 수치"라며 "파키스탄 및 아시아의 역대 최고 기온인 54도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무더운 날씨에 시내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의사 무스타크 아흐메드는 "지역 주민들은 극한 기후 조건에 적응했다"면서도 "실내나 물 근처에 머물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인도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인도 기상청(IMD)은 인도 라자스탄주 팔로디 지역의 기온이 49.4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6.3도 높은 수준이다.
 
뜨거운 열기에 열사병 환자 또한 속출했다. 라자스탄주의 열사병 환자 수는 27일 기준 3622명으로 늘어났다. 
 
IMD에 따르면 이날 최고 기온이 48도를 넘은 지역은 17개에 달한다. 델리주 먼게쉬퍼의 최고 기온은 48.8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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