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신흥고 제공디지털 기기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손편지로 나누는 훈훈한 정이 사라져 가는 요즘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쓰는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청주 신흥고등학교(교장 김영년)는 최근 전교생 780여명이 모두 참여하는 '부모님께 손글씨로 감사편지 쓰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흥고 학생들은 직접 써내린 마음을 담은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SNS를 통해 부모님들께 전달했고, 편지를 받은 부모님들은 아들들에게 메시지를 보내오거나 손편지로 화답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신흥고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편지를 교내에 전시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다소 삐뚤빼뚤하지만 손글씨로 감사함을 전해드리려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반듯한 품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