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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공무원 28% "직장 내 괴롭힘 당하거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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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대상 설문조사 실시
괴롭힘 행위자는 주로 상위직급
정서적 비하와 공개 무시 발언에 상처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직장 내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주시 공무원의 28%가 자체 설문조사에서 상사의 무시 발언 등의 괴롭힘을 당했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2024년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를 했다.

전체 공무원 약 3천명 가운데 727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새올행정시스템과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인지 여부 및 개선방안 등을 물었다. 시는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했다.

응답자의 27.8%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거나 목격했다'고 답했다. 괴롭힘 행위자는 주로 상위 직급으로, 팀장급이 가장 많았다.

감정적 압박 등 정서적 비하와 공개적 무시 발언에 상처를 받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원인에 대한 질문에 수직적·권위주의적 조직문화가 36.3%로 가장 많았다. 개인 윤리의식 부족이 32.3%로 뒤를 이었다.

오는 7월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5년을 앞두고 있지만 직장 내 괴롭힘 신고 건수는 매년 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는 1만28건으로 집계됐다. 법 시행 첫해인 2019년 7~12월 2130건에 이어 2020년 5823건, 2021년 7774건, 2022년 8961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 보면 폭언이 32.8%로 가장 많았다. 부당인사와 따돌림·험담이 각각 13.8%, 10.8%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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