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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 불씨 살리나…'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뜨거운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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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연합뉴스전북 재도약 원탁회의. 연합뉴스
전북애향본부가 지난 20일 개최한 '전북 재도약 원탁회의'에서는 전주 완주 통합에 대한 논의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대체로 통합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향후 과제로 남겼다.

'전북 재도약 현안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은 "완주 전주 통합은 4번의 실패가 있었다"며 "이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장은 이어 "청주와 청원이 10년 전에 통합해 지금 인구 100만 도시를 준비하고 있고 예산도 2배가 늘었다"며 "완주와 전주는 한배를 타고 있다. 나만 살려고 할 때 같이 공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의 방법은 빠르면 2년 늦으면 6년 정도 시간이 걸리고, 완주전주특별자치단체를 설립해 단계를 밟아 점진적인 행정통합으로 가는 안은 기간이 12년 정도 소요된다"고 제안했다.

'새로운 전북시대와 정치권의 역할'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송기도 전북대 명예교수는 30년 이상 된 지역 현안으로 새만금 개발과 전주 완주 통합을 언급했다.

송기도 명예교수는 "전북정치권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전주 완주 통합을 막으면 안 되고 전폭적인 완주의 입장을 받아들여서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이 발표한 전주·완주 통합 등 5개 '공감 필요 의제'를 언급하며 "한목소리로 내면서 앞으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게 간절한 바람"이라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도 전주·완주 통합과 관련해 "제1호 공약으로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전주시는 13개 시군이 바라는 방향으로 전북이 특자도로서 한 단계 성장, 발전하는데 모든 걸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11년 전에 전주·완주 통합 현장을 보면서 무엇을 위해 통합되느냐 할 정도로 고통과 실망했다"며 "특히 누구를 위한 통합에 대한 투표인지 주민 간 갈등의 극치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에 대한 생산적이고 완주, 전북발전을 위한 방법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항상 생각한다"며 "정치적 차원보다는 경제적 차원으로 논의해야 한다. 찬성 주장을 사실에 입각해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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