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최근 3년간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이 1만명 가까이 줄어들었다. 특히 고졸출신과 여성의 신규채용이 크게 줄었다.
14일 리더스인덱스가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신규 채용 인원은 2만207명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은 2020년 2만9845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2만5981명)과 2022년(2만4466명)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만 207명으로 3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1만명에 가까운 9638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서 채용 현황을 공개하는 339개 공공기관 중 215곳이 신규 채용을 줄였다. 신규 채용을 늘린 기관은 104곳, 채용 규모를 유지한 기관은 20곳이다.
특히 고졸인력과 여성 인력의 신규채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고졸채용은 2020년 4170명을 채용하면서 전체 신규채용인원의 14%를 차지했지만 매년 줄더니 지난 해에는 채용인원의 8.7%인 1759명을 채용하면서 3년 동안 57.8% 줄었다.
여성 채용인원도 2020년 1만 4298명을 채용하다 지난 해 27.3% 감소한 1만 400명을 채용했다. 전체 신규채용 감소폭 보다 큰 폭이다.
리더스인덱스 제공기관별로는 공기업의 채용 인원 감소폭이 컸다. 공기업 가운데 신규 채용 인원이 50% 이상 감소한 곳은 19곳이다. 시장·준시장형 32개 공기업을 기준으로 보면 2020년 7576명에서 지난해 4586명으로 2990명(39.5%) 덜 채용했다.
신규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으로는 한국전력공사가 꼽힌다. 2020년에는 1547명을 채용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1281명 줄어든 266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SR의 경우 2020년에는 34명을 뽑았는데 지난해에는 1명을 채용하면서 97%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한국마사회(37명↑), 강원랜드(109명↑), 그랜드코리아레저(25명↑)등은 신규채용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