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 리뷰]'만약'이 모여 이룬 소중한 꿈 '이프: 상상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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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감독 존 크래신스키)

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일러 주의
 
사실이 아니거나 아직은 사실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은 것 혹은 있을지도 모르는 경우와 같은 불확실한 것들을 이야기할 때 '만약'(If)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만약'의 경우들이 모여 꿈과 추억이 된다.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는 이러한 만약들이 모여 이야기가 되는 과정을 '이프'(상상의 친구)들과 함께 귀엽고 다정하게 그려나간다.
 
어린 시절 우리의 첫 번째 친구인 상상의 친구 '이프'(Imaginary Friends). 자라난 아이들에게서 잊힌 이프들은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상상의 친구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윗집 아저씨 칼(라이언 레이놀즈)과 아랫집 소녀 비(케일리 플레밍)는 이프들에게 새로운 친구를 찾아주기 위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하지만 다른 아이들과 이프들을 이어주는 일은 쉽게 풀리지 않고, 칼과 비는 사람들이 이프와 함께했던 기억을 되살릴 방법을 찾아 나선다.
 
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로 감독으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은 존 크래신스키가 마법 같은 모험을 그린 영화 '이프: 상상의 친구'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것도 '데드풀' 시리즈로 전 세계가 인정한 잔망미의 대표 주자 '데드풀' 시리즈의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말이다.
 
캐스팅부터 잔망스러움을 뽐낸 '이프: 상상의 친구'는 리더 필름부터 '귀여워!'를 외치게 만드는 영화다. 삐뚤빼뚤한 파라마운트의 상징 별이 스크린 한쪽에서 날아오르며 시작되는 '이프' 버전 리더 필름은 리더 필름부터 이렇게 귀엽다면 영화는 분명 더 귀여울 것임을 감히 짐작하게 만들며 문을 연다.
 
영화는 시작부터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작한다. '이프'가 말하는 이야기는 나의 삶을 이루는 경험, 추억, 꿈 등을 아우르는 단어다. 얼핏 '토이 스토리'의 상상의 친구 버전처럼 보이는 '이프'는 점차 꿈, 추억, 어린 시절 등 내가 잊고 있던 것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로 나아간다.
 
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주인공 비는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아빠와 살아가는데, 아빠 역시 큰 수술을 앞두고 있다. 비의 마음속에는 다시금 소중한 누군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함이 자라난다. 그런 비 앞에 이프들과 그런 친구들에게 인간 친구를 찾아주고자 하는 칼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상상의 친구와 칼의 미션을 외면하려 했던 비는 어느새 적극적으로 이프의 인간 친구 찾기에 나선다. 몇 차례 시도에 실패한 비는 인간이 이프들을 볼 수 있는 게 바로 잊고 있던 기억을 되찾는 것임을 알게 된다.
 
이프들의 친구를 찾아주는 여정 끝에 비를 기다린 건 수술을 마친 아빠다. 비는 아빠를 잃을까 두려워 칼에게 '만약'을 이야기한다. 만약 엄마처럼 아빠도 또 잃으면 어떡하냐는 두려움 말이다. 그러나 아빠는 무사히 깨어나고, 비의 가정은 사실이 아닌 '가정'으로 끝난다. 그리고 비 역시 잊고 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이프를 만나게 된다.
 
이프의 친구들을 찾아주는 일련의 여정에서 비와 관객들이 만난 건 영화 속 "What if?"라는 '만약'에서 나의 '이프'는 누구냐고, 즉 내 꿈은 무엇이냐고 묻는 "What 'IF'?"로 나아간 과정이다. 막연한 가정에서 구체적인 나의 꿈으로, 존재하지 않는 가정에서 존재했던 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나아간 여정이다.
 
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대부분의 꿈과 이야기는 '만약'이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과 설렘, 도전은 모두 '만약'으로 모이고, 이러한 만약이 영화에서는 '상상의 친구'로 그려졌다. 상상의 친구들은 바로 이러한 '만약'(if)에서 시작된 친구들이고, 그 친구들은 곧 우리의 일부다.
 
'상상의 친구'를 볼 방법이 '기억'이라는 점은 상징적이다. 잠시 잊었던 기억을 상기한다는 것은 잠시 접어뒀던 내 이야기의 한 페이지를 다시 펼쳐본다는 것과 같다. 기억해내야 이프들을 볼 수 있다는 점, 영화 속 이프들이 그들의 인간 친구와 취향, 외형 등이 닮은 것은 당연하다. 그들이 곧 내 일부이자 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영화 시작부터 강조한 '이야기' 말이다.
 
이프들이 영화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만큼 영화는 '상상력' 가득한 장면들로 화려하고 귀여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러 상상과 공간이 서로 연결되고 엮이는 장면, 상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다양한 장면 등은 '이프'의 볼거리 중 하나다.
 
또한 '이프계'의 매우 순한 맛 데드풀처럼 보일 정도로 잔망미로 무장한 블루(스티브 카렐)부터 블라썸(피비 월러-브릿지), 가디언 독(샘 록웰), 루이스(루이스 고셋 주니어), 버블(아콰피나), 유니콘(에밀리 블런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상상의 친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마음은 무장 해제된다. 더불어 내 어릴 적 상상의 친구는 누구였을지를 떠올리게 한다.
 
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캐릭터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캐릭터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어른이들의 잔망 대장 라이언 레이놀즈는 왜 이 영화에서 칼 역은 라이언 레이놀즈여야 했는지 연기로 보여준다. '워킹 데드' 시리즈에서 주디스 그라임스 역으로 눈길을 끌었던 케일리 플레밍은 '이프'를 통해 주목해야 할 배우임을 증명했다.
 
반가운 깜짝 출연도 있다. '미나리'에서 데이빗 역을 맡아 윤여정, 한예리, 스티븐 연 등과 찰떡 호흡을 보여줬던 앨런 S. 김이 '이프'에서 잔망미 가득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조지 클루니, 브래들리 쿠퍼, 맷 데이먼, 블레이크 라이블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목소리 연기로 참여해 듣는 재미도 높였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를 통해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선보인 존 크래신스키는 '이프: 상상의 친구'를 통해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성공이 운이 아니었음을 보여줘다. 배우로서도, 감독으로서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길 기대해 본다.
 
103분 상영, 5월 15일 개봉, 전체 관람가.

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메인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외화 '이프: 상상의 친구' 메인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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