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청사. 전라남도 제공전라남도가 국립 의과대학 설립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와 관련해 5자 공동 간담회를 제안한 가운데
순천대와 순천시가 불참을 통보하면서 간담회가 연기됐다.
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이날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공모와 관련해 5자 공동 간담회에 대해 내부 논의를 통해 일단 간담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해 당사자인 순천대와 순천시가 오는 12일 예정된 5자 공동 간담회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간담회 일정을 연기하고 양 대학, 양 시장 협의를 거쳐 다시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전라남도는 목포대와 순천대, 목포시, 순천시 등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오는 12일 보성군청에서 5자 공동 간담회 개최를 추진했다.
공동 간담회 개최 성사를 위해 전라남도는 순천시가 제안한 용역 결과 공개를 수용해 모든 용역 결과를 양 대학에 공개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순천시와 순천대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추진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부속병원 설립·운영 방안 연구' 용역 공개 요청에 대해 양 대학 총장이 용역보고서를 열람하고, 공개 여부까지 직접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는 양 대학, 양 시와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공동 간담회 참석을 요청했으나, 일부에서 참석이 어렵다고 해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남도가 애초 공개를 거부했던 용역 결과를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순천대가 공동 간담회에 참석하고 전남권 국립 의대 설립 공모에 참여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