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이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서울 강남의 한 빌딩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최모(25)씨에 대해 면담과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등을 추진한다. 단, 최씨의 동의가 있어야 면담과 검사가 가능하다.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는 9일, 최씨에 대한 프로파일러 면담 및 진술을 다음날인 10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들은 최씨에게 면담 동의 여부 등을 묻고, 최씨가 동의할 경우 면담과 성격 검사 등을 진행한다. 이때 최씨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R-P)도 받는다.
앞서 최씨는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인근의 건물 옥상에서 연인 사이였던 피해자를 향해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붙잡혔다.
부검 결과 피해자의 사인은 과다 출혈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약 10여 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이별 통보를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7일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8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최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