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열음. 대원문화재단 제공 피아니스트 손열음(38)이 제13회 대원음악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35)는 연주상, 피아니스트 임윤찬(20)은 신인상을 받았다.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 연주상, 콩쿠르 위촉 작품(로디온 셰드린의 연습곡) 최고 연주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16년에는 세계적인 모차르트 해석가인 네빌 마리너 경이 이끄는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SMF)와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을 연주·녹음하며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각광받았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제3대 예술감독을 역임했고 해외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음악인과 함께 하는 고잉홈프로젝트를 창설했다. 대원문화재단은 "한국 음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아이콘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대원문화재단 제공 연주상을 받은 김봄소리는 2021년 아시아 여성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도이치 그라모폰 전속 아티스트로 계약을 맺었다. 제62회 ARD 국제 음악 콩쿠르를 비롯 국제 콩쿠르에서 수 차례 입상하며 '콩쿠르 사냥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대원문화재단 제공 신인상을 받은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해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이후 2022년 도쿄 산토리홀, 2023년 위그모어홀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미하일 플레트뇨프 지휘로 도쿄 필과 협연했다. 같은 해 뉴욕 링컨센터에서 뉴욕 필과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루체른 심포니, LA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와도 협연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억 원의 상금이, 연주상과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3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13회 대원음악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서울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