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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성북구 아파트 최고가 경신 12건…3월 세 배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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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특례대출 등 저리 대출 활용 영향"…최고가 경신 아파트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 32건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NOCUTBIZ

지난해 급격하게 위축됐던 부동산 거래 시장이 올해 들어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서울 곳곳에서 아파트 최고가 경신 소식이 이어졌다.

특히, 한동안 약세를 보였던 강북 지역에서도 최고가 경신 거래가 이뤄지며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자료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최고가 경신 거래가 전달 대비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성북구였다.

모두 12건으로, 지난 3월 4건의 세 배로 급증했다.

이어 중랑구가 지난 3월 6건에서 지난달 10건으로, 영등포구는 10건에서 14건으로, 노원구는 6건에서 8건으로 아파트 최고가 경신 거래가 늘었다.

정릉동 청구아파트 83.25㎡ 3억 2500만 원→5억 8천만 원


직방은 신생아특례대출 등 저리 대출을 활용 영향으로 한동안 거래가 주춤했던 단지에서 거래가 늘며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했다.

개별 최고가 거래를 보면, 성북구 정릉동 청구아파트 전용 83.25㎡가 5억 8천만 원에 거래돼 이전 최고가인 2019년 10월 3억 2500만 원을 넘었다.

정릉동 청구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로 매물이나 거래가 뜸했는데 4년 6개월 만에 거래가 이뤄지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또, 성북구 정릉동 우정에쉐르 전용 59.9㎡는 지난해 12월 5억 6천만 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이보다 2천만 원 높은 5억 8천만 원에 계약됐다.

중랑구에서는 면목동 라온프라이빗 전용 68.16㎡가 9억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5월 8억 3500만 원을 넘어섰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광장아파트 전용 102.35㎡가 21억 8천만 원에 거래돼, 지난해 3월 18억 8천만 원보다 3억 원 높은 금액으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51.27㎡ 44.5억 원→47.9억 원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지난해 10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에 한 발 더 다가서며 거래 가격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달 아파트 최고가 경신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32건의 강남구로 나타났다.

직방은 "희소가치를 앞세운 고급 주거 단지로 자산가들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공급이 적어 간헐적인 거래에서 최고가가 경신됐다"고 밝혔다.

단지별로는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51.27㎡가 47억 9천만 원으로, 지난해 7월 44억 5천만 원을 경신했다.

압구정동 신현대12차 121.18㎡는 47억 6500만 원에 거래되며 2020년 11월 31억 5천만 원 기록을 3년 5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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