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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RT 차선도색 저가시공 지적에 창원시 또 재발방지 약속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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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원이대로 S-BRT 공사. 창원시 제공창원 원이대로 S-BRT 공사. 창원시 제공
창원 원이대로 S-BRT 차선도색 저가 유리알 시공 논란과 관련해 창원시가 현장 점검을 시행하고 철저한 품질관리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창원시의회의 부실시공 지적에 이은 뒤늦은 품질관리가 되풀이되고 있어 창원시의 보다 근본적인 문제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해정 창원시의원은 최근  S-BRT 1단계 공사 구간 차선도색이 당초 계약한 것보다 저가인 유리알(글라스비드)이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유리알은 차선 도료와 함께 쓰이는 품목으로 야간운전 시에 전조등의 빛을 반사해 차선이 잘 보이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창원시는 전면 도색작업을 중지하고 시공실태를 확인에 나섰다.

원이대로 S-BRT 설치공사 9.3㎞ 구간은 도로 전면 재포장이 완료됨에 따라, 1공구(도계광장~명곡광장)와 2공구(명곡광장~시청사거리) 일부 구간에 대해 도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차선도색용 유리알 적정 사용 여부, 차선도색용 도료 적정 사용 여부를 확인했다.
 
현장 확인 결과, 시는 설계의 고굴절 유리알(KSL2521 2호)이 아닌 고휘도 유리알(KSL2521 1호)이 사용된 구간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야간차량 운행 시 안전 운전에 도움을 주는 빛 반사성능 확인을 위해, 고휘도 유리알(KSL2521 1호)이 사용된 차선도색에 대해 즉시 도로교통공단의 지원을 받아 노면표시 재귀반사 성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품질 결과치는 검사 기준치를 초과해 적정한 것으로 회신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설계 내용과 다르게 시공된 부분은 시공사와 감리단에 철저히 책임을 물어 행정조치를 취하는 한편, 1호 유리알 사용 재료비에 대해 전액 삭감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정 창원시의원이 차선도색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박해정 의원 제공박해정 창원시의원이 차선도색 현장검증을 하고 있다. 박해정 의원 제공
또, 차선도색용 도료의 적정 사용 여부는 KS규격의 조달 관급자재로 계약된 물품을 수급받아 현장의 감리단 입회 하에 보관 반출 등 검수 후 도색작업에 사용 중에 있어 문제가 없으나, 조달 관급자재에 대해 별도로 공인기관에 성능검사를 의뢰해  품질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품질관리팀이 현장 상주하며 공사 현장을 관리하는 등 공사 준공까지 품질관리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5월 중 임시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S-BRT 공사에 대한 부실시공 지적은 한두번이 아니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3차례 현장검증과 기자회견을 통해 도로 경계석 설치 과정에서의 거푸집이 사용되지 않고, 도로 포장에 용접철망(와이어메시)이 빠진 사실이 드러나는 등 여러 곳에서 부실공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부실시공 지적으로 인한 재시공, 2번의 감리단장 교체까지 또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에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해정 창원시의원은 "이런 부실시공들이 계속 지적되고 재시공되는 이런 과정에서 공사 감리와 감독에 대해서 감독기관 역할에 대해 면밀하게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남표 시장은 지난 3월 원이대로 S-BRT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와 근로 수칙 준수 등 작업 중 각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달라"면서, "공사 품질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일부 지적된 사항은 보수·보강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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