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앙골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양국 상호 협력 더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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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앙골라 천연자원 풍부, 韓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 발전 경험"
앙골라 대통령 23년 만 방한…"대한민국 발전 경험 배워갈 것"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앙골라 확대 정상회담에서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을 비롯한 경제, 보건, 치안 등 분야에서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로렌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양국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탁월한 리더십과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앙골라의 발전과 아프리카의 안정을 이끄는 로렌쑤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돼 기쁘다"며 "그간 한국 기업들은 앙골라의 주요 시설 건설에 참여했고, 한국 조선소에서 제작한 선박들이 앙골라의 석유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앙골라의 역점 사업인 신재생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양국의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다"며 "앙골라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으며, 한국은 우수한 기술력과 경제 발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렌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에 많은 발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함께 배워갈 생각"이라며 "대한민국과 협조를 통해 한국의 발전 경험을 앙골라도 함께할 수 있게 된다면 단단한 경제협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 위치하면서 원유와 다이아몬드 등 자원이 풍부한 앙골라의 대통령 방한은 2001년 이후 23년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와 앙골라와의 양자 관계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이 배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앙골라 산업통상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맞춤형 무역·투자 및 산업 협력에 관한 원칙을 선언하는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또 교육·농업·어업 등에 국한된 개발 협력을 관세행정 등 신규 분야로 확대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1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보건의료 협력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경찰협력 MOU를 기반으로 국제범죄 대응에 공조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은 오는 6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아프리카(AU)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렸다. 앙골라는 현재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부 연합체인 아프리카연합(AU) 제1부의장국이며,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의장국, 대호수지역국제회의(ICGLR) 의장국 등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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