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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달 해수부 차관 "민생과 경제활력은 바다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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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제4회 부산CBS포럼서 송 차관, 해양수산 정책방향 설명
'해양수산'이 지방시대와 글로벌 중추국 뒷받침
부산 북항 부산 경제 성장축 발전, 글로벌 물류허브 조성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30일 제4회 부산CBS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30일 제4회 부산CBS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언제나 진정한 강국은 바다를 지배한 나라였다"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독일 지리학자 프리드리히 라첼의 말을 인용하며 민생과 경제활력을 높이는 필수 과제로 '해양수산'을 꼽고, 해양강국으로 나아갈 국정과제를 설명했다.

특히, 부산항 북항을 부산지역 경제 발전의 성장축으로 키우고, 신항을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 허브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제4회 부산CBS포럼이 30일 오전 7시 20분 롯데호텔부산 42층 벨류스위트룸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이 '바다에서 시작되는 민생과 경제활력'을 주제로 해양수산 정책 방향에 대해 강의에 나섰다.

먼저 송 차관은 '해양'을 인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미개척지로 꼽았다.

기후변화 대응의 주 무대이자 식량 에너지, 자원 위기를 해결할 최후의 보루, 해양바이오와 해양레저관광, 디지털 해상교통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4회 부산CBS포럼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제4회 부산CBS포럼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로 열려 있는 만큼 지리적으로 강점이 있음을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해양관할권 면적은 약 43만9천㎢, 해안선 길이는 1만5257㎞, 도서수는 3382개로 해양관할권은 육지 면적의 4.4배에 달한다. 해양이 대한민국 경제의 주춧돌이 되는 것을 수치로도 제시했다.

해양에서 국내 수출입 물량의 99.7%를 처리하며 부산항은 세계 2위의 환적 허브항만에 이름을 올렸다.

수산의 경우 1960~70년대 원양어업을 중심으로 주요 외화획득 수단이었지만, 최근 15년간 수산물 수출이 355% 증가하는 등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윤석열 정부가 집중하고 있는 해양 관련 국정과제로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 구축 △해양영토 수호와 지속 가능한 해양관리 △풍요로운 어촌, 활기찬 해양을 소개했다.

먼저 '해상물류체계 구축'은 선박 물류 거점을 확충하고 스마트 항만을 구축해 해운물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디지털 해상 교통망을 구축하고 자율운항·친환경 선박 보급을 통해 해운 물류 신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변국의 위협에 대응해 해양영토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깨끗한 해양 연안 공간을 조성해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바다로 만드는 것도 포함됐다.

풍요로운 어촌을 위해서는 어촌 정주, 생활환경과 소득개선을 통해 어촌 인구 감소에 대응한다. 수산물 생산·가공·유통도 혁신을 토대로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승진 부산CBS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최승진 부산CBS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년 정부의 정책 비전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바다, 경제에 기여하는 해양수산'이다.

구체적으로 △국민과 종사자의 민생 안정 △역동적 해양수산을 통한 경제 창출 △지방시대와 글로벌 중추국 뒷받침이다.

송 차관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탈피해 국토 균형발전,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해양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부산항 북항 재개발을 통해 부산의 경제발전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1, 2,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북항 재개발의 경우 경제적 효과는 35조원, 고용유발효과는 5만 9천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부산항 신항, 진해신항, 가덕신공항을 연계한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안도 밝혔다. 이달 부산 신항 2-5단계가 개장한 데 이어 2-6단계도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고 진해신항은 2029년까지 3선석을 개장할 방침이다.

2029년 가덕신공항이 조기 개항하면 세계 최고의 스마트 메가포트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부산을 K푸드 수출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청사진도 내놨다. △생산 기반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준공, 스마트 양식 빅데이터 센터, 스마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유통 기반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에 속도를 내 깨끗한 유통망을 조성하고 △가공 수출은 부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수산 가공수출 거점 육성안을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 김재철 국립해양조사원장, 공두표 부산항건설사무소장, 양영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이춘우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진규호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 한국해양대 정영석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신관우 부산CBS포럼 회장(부산CBS 운영이사장), 안용운 부산CBS 목회자자문위원장, 최승진 부산CBS 대표, 김기원 한국은행 부산본부장, 이규중 부산상공회의소 사무처장, 김태현 부산도시공사 상임감사, 강도성 부산지방우정청장, 홍성준 부산롯데호텔 대표, 윤수준 롯데건설 영남지사장 등 부산의 각계 인사 6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해양, 수산의 미래를 논의했다.

제4회 부산CBS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제4회 부산CBS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관우 부산CBS포럼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해양모빌리티 선도 국가답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많은 분이 자리를 빛내주셨다"며 "해운, 항만, 수산, 해양 신산업까지 두루 배워 스마트 해양시대, 새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CBS포럼은 부산CBS 운영이사회가 주축이 돼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리더십 함양을 목적으로 미래 변화를 예측하고, 다양한 이슈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며 전문가·지식인·지도자의 참여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6월 27일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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