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연구원이 국가 교통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토대로 전국을 비롯해 전라남도의 통행량을 시각화해 발표했다. 전남연구원 제공 2023년도 전남 통행량(3,034,923 통행/일)은 전국 14위로 하위권이며, 1인당 통행량(1.68 통행/일)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인구는 전국 9위로, 통행량 또한 14위에 불과해 1인당 통행량이 최저로 나타났다.
전남연구원은 30일 'JNI 인포그래픽' '전남도민, 어떻게 다닐까요?'를 발간해, 국가 교통 데이터베이스 분석을 토대로 전라남도의 통행량을 시각화해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 '국가교통 DB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3년 기준 전남의 교통수단별 이용률은 '일반철도/지하철'은 0.3%로 낮았으나, '해운'은 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남 도민이 다른 시도로 통행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승용차(76.0%)', '버스(17.8%)', '고속철도(2.9%)'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 도내 승용차 분담률의 경우 장성군이 94.8%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 분담률은 '고흥군(75.3%)', 고속철도는 '여수시(13.8%)', 해운은 '신안군(25.0%)'이 가장 높았다.
통행수단 분담률은 전국 시·군·구 250개 구역에 대한 출발지-도착지 간의 주 교통수단을 이용한 통행량이다.
한편, 타 시도 간 통행량이 많은 5개 시·군은 목포시, 나주시, 장성군, 화순군, 순천시로 나타났다.
시군마다 주요 통행목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목포시는 '업무', 나주시는 '출근', 화순군은 '등교'와 '쇼핑', 순천시는 '여가'를 위한 통행이 타 시군 대비 많았다.
전남연구원 이상준 부연구위원은 "전남 도민의 전체 통행량 대비 1인당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고령화, 1차 산업 종사자의 편중, 농업 인구 대비 도시 인구 과소 등 다양한 요인에서 비롯됐다"라며, "무엇보다도 교통인프라 부족 문제가 통행 발생에 가장 큰 저해 요인이므로 전남의 교통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고, 전남 도민의 통행 특성을 반영한 시·군·구 교통계획 및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JNI 인포그래픽'은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전남연구원 홈페이지(www.jni.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