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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아파트 분양 봇물…전국에서 3.9만여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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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대비 약 다섯 배 급증…경기 1.9만 세대 등 수도권이 60% 차지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NOCUTBIZ

다음 달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분양 예정 물량은 43개 단지, 총 3만 9593세대로 조사됐다.

지난해 5월 6720세대와 비교하면 무려 489% 증가한 물량이다.

특히, 분양 예정 사업장 총 43개 가운데 1천 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가 16개나 된다.

지역별로는 전체 분양 물량의 약 60%인 2만 3404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된다.

수도권 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로, 1만 8981세대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2459세대와 1964세대다.

경기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지구주상복합 1694세대를 비롯해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더리체(I, II) 2512세대, 김포시 김포북면우미린파크리브 1200세대, 용인시 처인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1단지 1681세대와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 1138세대 등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은 강동구 성내5구역을 재개발한 그란츠리버파크 407세대와 마포구 공덕1구역을 재건축한 마포자이힐스테이트 1101세대 등이 분양된다.

인천은 다음 달 분양 예정 1964세대가 모두 계양구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1단지 물량이다.

분양가 경쟁력과 입지 등 따른 양극화 지속 전망

 
지방은 1만 6189세대가 공급된다.

울산이 3047세대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1854세대, 대전 1779세대, 부산 1581세대, 충북 1451세대, 대구 1431세대, 제주 1401세대, 강원 1377세대, 경남 975세대, 전북 576세대, 경북 491세대, 광주 226세대 순이다.

강원 속초시 더샵속초프라임뷰 1024세대와 울산 남구 신정동 라엘에스 2033세대, 충남 아산 탕정푸르지오센어파크 1416세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A8블럭 1451세대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분양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청약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는 2022년 사전청약 당시에는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분양가상한제로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최고 51.53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로 청약이 마감됐다.

직방은 "최근 무순위나 취소 후 재공급 분양 결과를 보면 신규 분양가가 높아지는 추세 속에 과거 분양가로 공급돼 가격경쟁력 등이 높다는 평가에 무순위 청약 등에도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물량이 공급되는 다음 달 분양시장에서도 분양가 경쟁력과 입지 등에 따른 양극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직방은 "공사비 급등 여파에 장기적으로 신규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분양 전망이 개선되고 있지만, 불확실한 집값 전망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선별 청약 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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