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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감독 자진 사임한 대구, 신임 사령탑에 박창현 홍익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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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현 신임 감독. 대구FC박창현 신임 감독. 대구FC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임한 최원권 전 감독의 후임으로 박창현 홍익대 감독을 선임했다.

대구는 23일 "제14대 감독으로 박창현 홍익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창현 감독은 1989년 프로에 데뷔해 포항 제철,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 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현역 은퇴 후 고교 및 대학 축구 무대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아온 뒤 2008년 포항 스틸러스 코치로 선임돼 지도자로서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였다.

박 감독은 3시즌 동안 지도자로서 역량을 발휘하며 포항의 FA컵 우승, 리그 컵 우승,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일조했으며, 2010년 5월부터 7개월간 포항의 감독 대행(7승 8무 6패)을 맡기도 했다. 이후 2017년부터 최근까지 홍익대의 지휘봉을 잡아 지난해 태백산기 추계 대학축구연맹전 준우승, 올해 U리그에서는 5경기 무패로 선두를 유지하며 팀을 대학축구 강자의 반열에 올려놨다.

대구 구단은 "박 감독은 고교부터 프로까지 27년간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 지도자로, 현재 구단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감독으로 판단했다"면서 "젊은 연령대인 선수단을 효과적으로 컨트롤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려운 시기에 팀을 안정적으로 잘 이끌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대구의 사령탑을 맡게 된 박 감독은 "대구의 감독 자리를 맡게 돼 영광스럽다. 현장에서의 경력은 어느 분께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있는 선수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높은 위치로 올라가는 게 목표이며, 파이널A에 안착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날 오후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며, 오는 28일 전북 현대와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구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른다.

한편 최원권 전 감독은 올 시즌 7경기에서 1승3무3패 승점 6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둬 지난 19일 자진 사임했다. 이후 대구는 정선코 코치가 임시로 감독 업무를 대행한 지난 21일 대전 하나시티즌과 8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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