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홍콩의 ETF 승인의 의미…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김광석> 비트코인이 이제 EFT 승인이 됐고 그러면 자금이 그쪽으로 간접 투자 방식으로 쏠린다라는 것까지 생각해 보면, 추가적으로 더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들어올 수 있다 여지가 있다고 저도 판단을 하고 있거든요.
▶강환국> 저는 홍콩 ETF에 기대가 좀 큽니다. 중국 부자들 같은 경우는 더욱더 고민을 훨씬 더 많이 할 거거든요. 내 자산을 어떻게 파킹을 할 것이고 그중에서 어떻게 이제 해외로 내보낼 수 있는가 이런 걸 고민을 많이 하는데, 우리가 비트코인을 사는 이유는 첫 번째 그 자산을 가지고 해외로 도피한다, 두 번째 시세 차익 그 두 개가 있지 않겠습니까?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는 첫 번째는 납득할 수 없죠. 돈이 해외로 나가는 거, 두 번째 시세 차익 그거는 OK란 말이죠. 중국 부자들이 비트코인을 사기 위해서 자금을 가지고 해외에 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ETF를 허용하는 거죠. 시세 차익은 이걸로 먹어라, 대신에 돈이 중국으로 빠지면 안 된다는 거거든요.
▶오태민> ETF 승인의 가장 큰 의미, 비트코인을 주장해온 저에 대한 세상의 눈이 바뀌었다는 걸 저는 몸으로 느낍니다. 일단 우리 아내가 저를 보는 게 바뀌었고요. 그런데 한국이 참 불운했어요. 왜냐하면 미국 ETF 승인 발표를 뉴욕에서 아침에 했으니, 우리나라엔 새벽에 떠서 관료들이 브리핑하고 이제 기자들을 만났을 텐데 출근하면서 들으셨을 거예요. 기자들이 금융위에 ETF 물어보니까 아침에 그냥 대충 얘기를 하신 거예요. 이거는 자본시장처럼 돈이 기업의 부가가치를 늘리는 게 아니다, 금지다, 이렇게 해서 스텝이 꼬였어요. 지금은 미국을 따라가는 게 정치적 에너지가 더 적게 들겠죠.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영상 캡처반감기 충격, 올해는 없을 듯…오히려 비트코인 공급 잔치?
▶오태민> 올해만 놓고 보면 공급 충격은 없습니다. 올해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이 줄어드는 양이 10만 비트코인 정도가 줄어드는데, 동시에 올해 비트코인이 14만 개가 풀려요. 10년 전에 마운트콕스라고 거래소로 족탈불급의 1위를 하다 중국계 거래소한테 잠깐 1위를 뺏겼지만 어쨌건 달러 거래소로는 무조건 1등이었거든요. 그 마운트콕스가 해킹을 당했는데 그 CEO의 지갑에서 20만 개가 나옵니다. 그 20만 개를 일본 법원이 갖고 있다가 2018년도 1월에 6만 개를 팔아버렸어요. 남은 게 14만 개고 6만 개는 이제 엔화로 갖고 있죠. 이걸 차근차근 주겠다고 계좌를 열라고 이제 채권자들한테 메일을 보냈다네요. 일본 법원의 대리인이 14만 개가 있고 또 미국에서 다크 웹에서 압수한 물량 같은 게 대략 10만 비트코인이 있는 것 같아요. 미국의 비트코인 정책이 뭐냐면 확보하면 팔아버립니다. 얄밉게도 가격이 오를 때마다 덤핑해서 팔아버렸어요. 게데가 2014년도에 중국 거부들이 대리인을 영국에 보내 파운드화로 비트코인을 자금 세탁하다가 영국 법원에 걸렸는데, 압류한 게 6만 1천개예요. 지금 벌써 6조가 되는 거죠. 되레 비트코인 잔치 났습니다. 공급이 부족하기는 커녕 지금 난리 난 거죠.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영상 캡처알트코인 99.9%, 사기 혹은 발행 뒤 한탕 챙기기
▶김광석> 강환국 작가님이 비트코인 트레이더로서 비트코인 외에 추천 코인이 있으신지?
▶강환국> 장기 투자냐 단기 투자냐에 따라서 좀 많이 다릅니다. 단기 투자는 추세를 추정하면 됩니다. 코인 같은 경우는 최근 일주일 동안에 많이 오른 코인이 향후 1~2주 동안은 계속 오르는 경향이 분명히 보입니다. 그게 아주 심플한 방법이죠. 한마디로 딱 들어가서 최근 100대 코인 중에서 최근 7일 동안에 가장 많이 오른 코인이 뭐야, 여기 3개 4개가 있네, 그래 그럼 그거 들어가자 해서 1~2주 동안 보유한 다음 계속 바꿔치기 하는 방법이 있고요. 저는 장기 전략을 1년 단위로 봅니다. 보통은 반감기 12~18개월 후에는 보통 고점을 찍기 때문에 저는 그 이후에 투자할 생각이 사실 별로 이제 없거든요. 코인 쪽에서는 애플 같은 비트코인, 이더리움이라는 것이 있죠. 그리고 우리가 애플 스토어를 훨씬 더 잘 만들 수 있는데 하는 코인들이 몇 개가 또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제외하고 이더리움이 그래도 가장 큰 친구이고 차세대 중에서 솔라나라는 친구가 좀 아무래도 각광을 받고 있고요. 여기 중요한 게 이 코인을 만든 재단이 실제로 돈을 버느냐 못 버느냐 이런 게 중요한 거거든요. 바이낸스코인을 만든 바이낸스의 경우 거래소이기 때문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사람들이 막 거래해가지고 돈을 벌어주거든요. 그리고 바이낸스는 그 돈의 일부를 가지고 바이낸스 코인을 사서 소화를 하는, 한마디로 자사주 매입을 합니다. 그 정도 코인들이 그래도 좀 어느 정도 멀쩡하고요. 알트코인이 몇 만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99.9%는 사기거나 아니면 유일한 비즈니스 모델이 코인을 발행해서 팔고 한 탕 챙기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코인 투자에 피해야 할 것, '올 오어 낫띵' 전략과 과한! 감정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 영상 캡처▶김광석> 이거는 꼭 피해야 된다, 이런 건 꼭 유의하면서 우리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져야 된다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태민> 저는 비트코인 10년 하면서 제 주변 지인들이 불행해지는 걸 많이 봤습니다. 불행한 케이스들을 제가 좀 머릿속으로 통계를 돌려보면 패턴이 있어요. 올 오어 낫띵. 비트코인을 샀다가 다 파는 거죠. 안 좋은 전략 같아요. 무리해서 사도 안 되지만, 팔 때도 조금 팔고 조금 갖고 있어야지 다 팔면 나중에 진짜 불행해지거든요. 올 오어 낫띵으로 할 거면 들어오면 팔지 말고, 팔았으면 다시 들어오지 마라.
▶강환국> 코인 같은 경우는 해외 거래소는 선물 같은 것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20배 또는 그 이상의 레버리지를 쓸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쓰면 진짜 비트코인이 5%~ 10% 정도만 떨어져도 청산을 당하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상승장에서도 돈을 버는 사람은 20~30%밖에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동시에 피해야 할 거는 너무 두려움이죠. 상승장에서도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포모 현상 때문에 더 배가 아플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