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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전국체전, 경기도 유치 확정 '주 개최지 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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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참가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지난해 10월 전남 목포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참가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경기도에서 16년 만에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열린다. 2027년 개최되는 '제108회 전국체전' 유치가 경기도로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는 주 개최지인 화성시 외 30개 각 시·군에서도 최소 1개 이상의 종목을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18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경기도를 최종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27년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2028년 전국소년체육대회(전국소년체전)와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순차적으로 경기도에서 치러진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화성시를 주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교육청, 외부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된 현장 실사단을 구성, 화성시의 유치 신청 서류를 토대로 유치 적합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당시 실사단은 화성시를 상대로 전국체전 개·폐회식 운영, 경기장 인프라, 재정 여건 등에 대해 실사를 했으며 이에 대한 검토 의견을 반영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제3차 경기도체육회 이사회가 화성시의 주 개최지 적합을 의결했다.

11월에는 화성시를 주개최지로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전국체전 유치 신청서를 경기도체육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경기도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접수한 대한체육회는 올해 1월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를 통해 화성시 등 경기도내 각 경기장에 대한 현장 실사를 실시, 합격점을 줬다.
 
경기도는 지난 1964년(제45회·주개최지 인천), 1989년(제70회·주개최지 수원), 2011년(제92회·주개최지 고양) 등 3번의 전국체전을 개최한 바 있다. 1964년의 경우 경기도 인천시에서 개최됐으나 인천시는 1981년 경기도에서 분리돼 인천직할시로 승격한 만큼, 이번 유치가 확정되면 현재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경기도는 3번째 및 16년 만의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셈이다.
 
남궁웅 경기도 체육진흥과장은 유치 확정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 체육을 선도하는 경기도 위상에 걸맞게 전국체전 유치가 필요하다는 체육인들의 오랜 염원과 경기도의 호응이 합쳐져 경기도의 유치가 성사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대한체육회가 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화성시의 체육 인프라를 직접 확인해 개최 가능 여부를 판단했다. 370개가 넘는 체육 시설 인프라와 12종 148명의 선수단을 육성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도시의 저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유치 각오을 피력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체육을 통한 전 국민의 화합과 경기도 체육인들의 여망에 부흥하기 위해 전국체전 유치를 추진해 왔다"고 유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유치가 확정된 만큼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기도체육회와 주개최지인 화성시를 포함한 31개 시·군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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