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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전국체전 유치 도전 '경기도, 31개 全 시·군 개최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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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전라남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자료사진지난달 13일 전라남도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개막식. 자료사진
경기도 화성시가 2027년 개최되는 제108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주개최지 공모에 단독 유치 신청을 한 가운데(CBS 노컷뉴스 9월 6일자 보도·'전국체전 단독 유치 신청' 화성시 "실사? 자신 있다") 화성시가 1차 실사를 통과함에 따라 경기도가 본격 유치에 나섰다.

13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난 지난 9월 13일 경기도체육회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외부 관계자 등 7명으로 구성된 현장 실사단은 화성시의 유치 신청 서류를 토대로 유치 적합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실사단장은 이충환 경기도체육회 부회장(경기도 세팍타크로협회장)이 맡았다.
 
실사단은 화성시를 상대로 전국체전 개·폐회식 운영, 경기장 인프라, 재정 여건 등에 대해 실사를 했으며, 이에 대한 검토 의견을 반영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후 지난달 10일 제3차 경기도체육회 이사회는 주개최지로 화성시가 적합하다고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 10일 화성시를 주개최지로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2027년 제108회 전국체전 유치 신청서를 경기도체육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2차 실사를 통과해야 화성시를 주개최지로 하는 경기도의 유치가 확정된다.
 
대한체육회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소위원회는 내년 1~2월 중 주개최지 화성시를 포함한 종목별 경기가 치러지는 경기도 지역 등에 대한 현장 실사를 벌인다. 같은 해 3월에 이사회 의결을 통해 경기도의 유치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경기도는 지난 1964년(제45회·주개최지 인천), 1989년(제70회·주개최지 수원), 2011년(제92회·주개최지 고양) 등 3번의 전국체전을 개최한 바 있다. 1964년의 경우 경기도 인천시에서 개최됐으나 인천시는 1981년 경기도에서 분리돼 인천직할시로 승격한 만큼, 이번 유치가 확정되면 현재 행정구역을 기준으로 경기도는 3번째 및 16년 만의 전국체전을 개최하는 셈이다.

경기도는 유치가 확정되면 주개최지인 화성시 외 도내 30개 각 시·군에도 최소 1개 이상의 종목을 개최할 수 있도록 배정해 도민 모두가 참여하는 스포츠 축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국체전 개최지로 선정되면 '2028년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순차적으로 경기도에서 치러진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다른 시·도와 달리 경기도는 기초단체가 31개에 달한다. 모든 시·군에서 종목 개최가 가능할지는 대한체육회에서 실사를 벌여 결론을 내리겠지만 균형 배분 차원에서 경기도는 모든 시·군의 개최를 구상·희망하고 있다.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광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는 전국체전에서 지금까지 모우 32번의 종합우승을 차지한 체육 선도 광역단체"라며 "경기도 체육인들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경기도 유치 확정 업무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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