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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 발판 된 이정후의 천금 동점타…2안타 3출루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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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5)가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경기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천금같은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7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하며 시즌 타율을 0.258로 끌어올렸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한 건 이번이 5번째다. 또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이정후는 1회초 마이애미의 오른손 선발투수 에드워드 카브레라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그러나 1사 후 2루 도루에 실패해 득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후는 팀이 0-3으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후속타 때 홈을 밟아 샌프란시스코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3으로 추격한 7회초 2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에 섰다. 마이애미는 이정후를 경계했다. 투수를 왼손 불펜 앤드류 나르디로 바꿨다. 왼손타자는 왼손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속설이 있다.

이정후는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흐름을 탄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지는 득점권 기회에서 대타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정후는 9회초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흐름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팀은 마이애미를 4-3으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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