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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中 서열 3위 만나…5년 만에 방중 논의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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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3일 평양서 회동…김정은 "조중 관계 새 장 써 내려갈 것"
수교 75주년 맞은 올해 '북중 우호의 해' 지정해 교류 확대
5년 넘게 중국 찾지 않은 김정은…이번에 방중 논의 가능성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중친선의 해' 개막식이 지난 12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고 13일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방북 중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북중친선의 해' 개막식이 지난 12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진행됐다고 13일 보도했다. 개막식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방북 중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권력 서열 3위 자오러지 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났다. 이에따라 자오 위원장의 이번 방북 기간 김 위원장의 방중 문제가 논의됐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김 위원장이 이날 평양에서 '북중 우호의 해' 행사 참석차 지난 11일 부터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자오 위원장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조중(북중)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조선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 관계는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새롭고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조중수교 75돌이 되는 해이자 '조중 우호의 해'로, 조중 관계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오 위원장도 "우리가 함께해온 75년의 세월은 선의의 이웃이 되어 함께 싸우고, 운명을 같이하고, 발전해 온 것"이라며 "새로운 정세 하에서 중국은 두 당, 두 나라 최고 지도자들의 숭고한 의지와 두 인민의 공동 의지에 따라 조선과 함께 중조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해 초 신년 축전을 주고받으며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북중 우호의 해'로 지정하는 것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양국간 교류를 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지난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북 이후 북한을 찾은 중국 최고위급 인사인 자오 위원장의 김 위원장 접견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방중이 성사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양국 수교 70주년이었던 지난 2019년 1월을 마지막으로 5년 넘게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자오 위원장은 지난 11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간 교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북 기간 김 위원장의 방중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오 위원장은 이날 김 위원장과 만난 뒤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자오 위원장을 비롯한 중국 대표단이 평양을 떠날 때 최룡해 위원장이 배웅했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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