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2대 총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압승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4·10 총선 결과 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이 총 192석을 차지하며 압승하자 국정 쇄신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메시지가 야당과 협조, 소통하겠다는 의미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좋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적 쇄신도 포함되는지'에 대한 질문엔 "국정쇄신에는 인적쇄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비서실장 포함 정책실장, 전 수석들이 사의를 표명했고, 안보실은 제외다. 총리께서는 구두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한 것과 관련 소통 여부에 대해선 "지금 말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아울러 총선 결과 원인과 관련해선 "대통령께선 선거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다 대통령의 그동안의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 평가라 생각한다"며 "총선 결과에 대해서, 원인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