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당선인. 고상현 기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56) 당선인이 11일 "서귀포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뛰겠다. 공약을 온전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당선인은 이날 4·10총선 개표 방송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소감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시민 여러분께서 주신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시민 여러분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소상공인 여러분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농어업 뿌리가 단단히 심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도 강조했다. 그는 "시민 여러분께서 '윤석열 정부는 정신 차려라'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밝힌 선거였다.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견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초심 잃지 않겠다. 정치를 처음 시작하던 그날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 22대 국회에서도 서귀포의 자랑이 되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위성곤 당선인. 고상현 기자
위성곤 당선인은 11일 0시 7분 기준 97.25%의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54.05%의 득표율로 45.94%에 그친 국민의힘 고기철(61) 후보를 8.11%p 차이로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이날 출구조사 때부터 선거사무소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지지자들은 당선이 확정되자 박수를 치며 "위성곤"을 연신 외쳤다. 위 당선인도 일일이 지지자를 만나 악수하며 화답했다.
서귀포고등학교와 제주대 농과대학을 졸업한 위성곤 당선인은 제8대·9대·10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제22대까지 내리 당선돼 3선 중진 의원이 됐다.
이번 총선에서 위 당선인은 의료 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열악한 서귀포시를 위해 △서귀포의료원 의료역량 강화 △24시간 어린이전문병원 및 공공요양병원 건립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아울러 1차 산업 강화를 위해 △농산물 가격안정제 도입 △농업 수입 보장보험 확대 △농어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공공형 계절근로제) △해녀 지원법 제정(소득 지원) 등을 내세웠다.
이밖에 △이주민·장애인·다문화·청년 등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서귀포시민대학 설립 △하원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 △기후위기 대응 스타트업 100곳 육성 등의 사업도 약속했다.
지지자들과 포옹하는 위성곤 당선인. 고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