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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직 '새우'로 보이나?…세계인의 눈으로 본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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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새우에서 고래로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

열린책들 제공 열린책들 제공 근현대사를 통틀어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1세기 만에 선진국에 올라선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어떻게 해방 이후 불과 한 세대가 저물기 전에 최빈국에서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일까. 한국 밖의 시선은 어떻게 우리를 향하고 있을까.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 교수이자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학 한국 석좌인 저자는 책 '새우에서 고래'를 통해 한국 밖, 국외자의 관점에서 한국과 한국인, 그리고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국제 정세, 사회, 문화, 경제 등을 연구하며 근·현대를 관통해온 한국의 변화무쌍한 흐름과 그 역사적 추동력을 연대순으로 다룬다.

저자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2023년의 오늘까지 일제강점기 식민 통치와 민족의식, 정부 수립과 전쟁,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과 엄혹한 독재 정권,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불평등 문제 등을 약 70년이라는 단기간에 겪은 한국에 주목한다. 이러한 분열과 갈등, 대립과 이해를 반복하며 역동적 사회변화와 경제 성장을 이뤄왔다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G7, 삼성 갤럭시, 블랙핑크와 BTS, 영화 '기생충'과 웹툰 등으로 표상되는 경제·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을 주목한다. 한국이 어떻게 짧은 시간 동안 전쟁의 참상과 분열된 사회를 딛고 오늘날의 사회를 이루게 되었는지 짚어보고 역사적 변곡점과 민족적 특성에도 돋보기를 들이댄다. 우리가 가진 '이념'과 '지역'이라는 경계 밖에서 '제3자의 눈'으로.


라몬 파체코 파르도 지음 | 박세연 옮김 | 열린책들 | 416쪽


해피북스투유 해피북스투유 일본인 스스로가 자국의 가해 역사를 비판하는 도서는 매우 드물다. 특히 일본 청년 세대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역사 인식이나 관심은 '한국 문화'를 제외하면 적은 편이다.

책 '우리가 모르는 건 슬픔이 됩니다'는 일본 청년들이 혐오가 만연한 일본 사회를 살아가며 느꼈던 부끄러움과 고백의 기록은 담았다.

일본 히토쓰시바대학·대학원에서 한국근현대사와 한일관계사를 가르치는 가토 게이키 교수가 운영하는 '히토쓰시바대학교 사회학부 가토 게이키 세미나'에 소속된 학생들이 양국의 역사를 공부하고 관계 문화를 이해하고 양국을 오가며 평화와 인권, 젠더 시각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내용을 정리했다. 

학부생 3·4학년으로 구성된 5명의 저자들은 '역사 무지'의 위험성과 일본인의 가벼운 가해 인식에 상처받은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차별과 혐오에 맞설 방법을 이야기하며 이 싸움에 함께 연대하기로 한다. 이 책은 수많은 일본의 혐한 서적들 사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가토 게이키 세미나 지음 | 박세연 옮김 | 열린책들 | 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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