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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대표 퇴진운동 불사" 부산 시민단체 지역 소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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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운동본부, 에어부산에 지역사회와 소통 강화 촉구
"지역 소통 부서 폐지 후 대안 없이 해명만…시민 우려 외면" 비판
지난 4일 에어부산 대표와 면담…지역 소통 전담 부서 운영 촉구
제안 이행되지 않을 경우 대표 퇴진운동도 시사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의 전략기획실 해체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부산의 전략기획실 해체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
에어부산 분리매각을 주장해온 지역 시민단체가 에어부산에 지역 사회와의 소통 강화를 촉구하며 대표 퇴진 운동까지 시사했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20곳으로 구성된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7일 입장문을 내고 "에어부산이 지역 소통부서를 폐지한 이후 커지는 시민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략커뮤니케이션실 폐지에 대해 명확한 대안 없이 해명 수준에 그치고 있어 유감"이라며 "시민소통 역할을 할 내부 조직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4일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에어부산 본사를 방문해 두성국 대표 등과 면담을 갖고 의견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운동본부는 시민소통 강화를 위한 전담 책임 부서 운영, 아시아나항공사와 산업은행 등에 분리매각에 대한 지역 시민사회 의견 전달, 시민사회와의 지속적인 대화 등을 주문했다.
 
특히 제안이 이행되지 않고 대표가 시민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할 경우, 대표 퇴진 운동도 불사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지난달 두성국 신임 대표가 취임한 직후 대외협력·소통 담당하던 전략커뮤니케이션실을 전격 해체하고 책임자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를 두고 지역시민사회는 에어부산이 시민소통 창구를 없애 지역사회와 더 이상 소통하지 않는데다 분리매각에 대한 부산시민사회의 열망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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