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제공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1년간 모은 초등학생이 한부모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지자체에 기부했다.
5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계림초등학교에 다니는 A양은 이날 오전 아버지에게 받은 용돈 30만원을 들고 계림2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왔다.
매달 부모에게 받은 용돈, 친인척에게 받은 세뱃돈을 차곡차곡 모았다.
평소 '이웃과 나누며 살아야 한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은 것이 기부 계기가 됐다.
A양과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한 아버지는 "또래 친구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딸이 1년 동안 용돈을 모았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계림2동 행정복지센터는 A양의 뜻에 따라 기탁받은 성금을 구내 한부모 가정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